원시반본, 뿌리 기운을 받아야 열매 맺는다
증산 상제님의 상생의 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가 원시반본原始返本이다.
원시반본은 뿌리로,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가을은 어떤 생명이든 자기의 뿌리를 찾아 돌아가는 때이다. 뿌리로 돌아가, 뿌리 기운을 받아야 가을에 열매를 맺어 다음해 봄에 다시 싹을 틔우고 생명을 이어간다. ‘열매는 뿌리 기운의 결정체’이다. 만일 가을철에 뿌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생명의 순환은 거기서 끝이 나고 만다.
그렇다면 인간 생명의 뿌리는 무엇인가? 바로 자기 자신을 낳아준 조상이다.
따라서 지금은 누구도 자기 부모, 자기 조상을 잘 받들어 혈통 맥을 바로 잡아야 한다.
지금 부모와 조상을 박대하거나 부정하고, 조상의 제사조차 지내지 않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것과 다름없다.
증산 상제님과 태모 고수부님의 대행자이신 안운산 종도사님은 “나를 낳아준 사람이 바로 내 부모, 내 조상이다. 그래서 내 개인에게는 내 조상이 제1의 하나님이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과 같이, 상제님을 찾기 이전에 자신의 부모와 조상을 제1의 하나님으로 받들어야 한다. 만일 자손이 조상을 우습게 알고 배반하면 조상도 자손을 돌보지 않게 된다.
그리고 세계 각 민족마다 시원 역사의 창시자가 계신다. 그분을 민족의 하나님, 국통의 하나님이라 하는데, 이 민족의 하나님⋅국통의 하나님이 제2의 하나님이다. 우리 한민족에게는 환국의 환인桓因, 배달국의 환웅桓雄, 조선의 단군檀君, 세 분 성조가 국통의 하나님이다.
그리고 나의 뿌리, 민족의 뿌리를 잘 받든 후에는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 절대자 하나님을 모셔야 한다.
왜 상제님을 모셔야 하는가?
인류 문화의 뿌리는 바로 신교神敎 문화이며, 우주 1년의 봄철에 신교 문화의 씨를 뿌리신 분이 상제님이시다.(2부 특각주 <천제 문화> 참고) 상제님은 이 뿌리로부터 선천 문화의 꽃이 활짝 필 수 있도록 석가, 공자, 예수 성자를 지상에 직접 내려 보내셨다. 그렇게 해서 이들이 우주의 여름철에 줄기 문화인 동서양의 종교를 열었던 것이다.
그런데 원시로 반본하는 우주의 가을철을 맞아 상제님께서 뿌리 문화인 신교로부터 줄기 문화인 선천 종교의 기운을 모두 거두어 열매 문화인 인류의 통일 문화를 열어주시기 위해 친히 강세하셨다. 우주의 가을철에는 뭇 생명이 뿌리로 돌아가야 생존하듯이, 인류 또한 뿌리 기운을 받아서 열매 진리를 만나야 산다. 그래야 우리 인생과 진리에 대한 모든 의혹이 총체적으로 해결되고 지구촌 인류가 한 마음으로 살 수 있게 된다. 그 새로운 통일 문화가 바로 상제님의 진리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진리의 뿌리, 도의 뿌리 되시는 상제님 진리를 만나 상제님을 모셔야 한다. 이것이 상제님의 뜻이며, 가을 개벽기 원시반본의 섭리를 따르는 진정한 생명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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