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없어도 코로나 12월 유행 온다"…방역당국 경고, 왜

2022.11.07 | 조회 265

머니투데이 2022-11-07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7차 유행 대비를 위한 지자체 역할의 중요성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1.07.


7일 0시 기준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7주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정기석 코로나19(COVID-19) 특별대응단장은 한 달 새 확진자가 2배 증가했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증가도 초입 단계라고 판단했다. 그는 12월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면역을 갖고 있는 사람은 1700만명 수준으로 추정하며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12월 변이 없어도 유행 불가피"


정 단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번의 코로나19 유행 과정에서 새로운 변이가 없더라도 유행을 겪었던 적이 있다"면서 "2020년 12월 3차 유행을 주도한 것은 2차 때와 같은 바이러스였고 지난해 12월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에도 같은 델타 바이러스가 새로운 정점을 이뤘다. 이번 12월도 변이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바이러스는 저온에서 더 오래 살아남는 특징이 있다. 또, 겨울은 개개인의 면역이 떨어지는 시기인 동시에 실내 밀집 장소의 환기 횟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유행이 커지기 쉽다.


정 단장은 최근 유행이 증가세 초입 단계라고 봤다. 그는 "최근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만명대를 기록하며 가장 안정됐을 때인 2만명대에 비하면 한 달 사이 2배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잘 아시다시피 BQ.1, BQ.1.1 등 변이가 증가하는 초입에 들어서 있다"고 했다.


국민 면역 수준에 대해 정 단장은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약 1250만명, 예방접종 면역 약 450만명으로 합하면 1700만명 수준"이라고 했다.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자는 60세 이상 인구 대비 8.3%다. 감염취약시설 관계자의 백신 접종률은 6.6%에 불과하다.


정 단장은 "(감염취약시설 관계자의 접종률이) 6.6%인 경우는 상당히 실망스럽고 걱정이 된다"며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서는 동절기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60세 이상은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월요일 기준 7주만에 최다...위중증 40일만에 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입동(立冬)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8671명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2585만6910명이 됐다.


전날(3만6675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1만8004명이 줄었지만, 1주 전인 지난달 31일(1만8504명)보다는 167명, 2주전인 지난달 24일(1만4296명)보다는 4375명이 늘었다. 월요일 기준으로 지난 9월19일(1만9382명) 이후 7주만에 가장 큰 규모다.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국내 발생이 1만8611명, 해외유입이 60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320명, 인천 1172명, 경기 6278명 등 수도권에서 1만770명(57.7%)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총 7855명(42.1%)이 발생했다.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365명이다. 전날(346명)보다 19명 늘었다. 지난 9월28일(375명) 이후 40일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122명이다.


하루 새 코로나19 사망자는 18명이 발생했다. 국내 누적 사망자는 2만93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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