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개벽뉴스

최악의 남침 시나리오

2010.12.03 | 조회 4947

- 김영환 교수의 안보보고서 중에서

북한의 남침 전략은 소위 ‘3일 전쟁’ 또는 ‘3단계 7일 작전’ 등과 같이 ‘단기속전속결원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북한은 개전과 동시에 전후방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는 한편 기계화 부대를 신속히 부산까지 남진시킴으로써 美 증원군의 도착 이전에 한반도 전역을 장악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94년 4월 김정일이 인민무력부 작전일꾼들에게 ‘우리 인민들이 자고 있는 사이에 공격을 개시, 순식간에 남조선을 점령해 아침에 깬 인민들이 남조선 점령상태를 확인토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1996년 5월 미그-19기를 몰고 귀순한 이철수 대위의 증언은, 지하터널 및 잠수함 등을 이용한 김정일의 남침전략과 연결시켜보면 그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하터널의 경우 남침 직전에 마지막 출구부분을 뚫고 나와야 하는데, 이때 TBM 작동음이 지상에 들리지 않게 하려면 고요한 새벽보다는 교통량이 많고 혼잡한 저녁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며, 같은 맥락에서 잠수함을 이용한 상륙작전의 경우에도 낮보다 밤에 상륙하는 것이 훨씬 안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 북한이 남침을 한다면, 새벽시간이 아닌 밤 시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해야 할 것이다. 즉, 미국의 정권 교체를 전후한 어느 주말 밤 10시-12시 경 김포 후평리 등지에서 갑자기 대형 굴삭기(TBM 등)가 땅 위로 머리를 내밀고, 그 뒤를 이어 국군 복장을 한 북한 특수 부대원들과 함께 북한의 기갑부대 등도 물밀듯 ‘상륙’할 것이다.


이때 우연히 인근 주민들이 발견하더라도, 후방 지역에 국군 복장을 한 군인들과 기갑부대 등이 북한군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 할 것이다. 설령 일부 주민들이 이를 수상히 여기고 인근 군부대 등에 신고한다고 해도 군부대가 이를 믿고 출동할 것인지 역시 지극히 의심스러운 것이다. 특히 국방부가 그 동안 장거리 지하터널의 존재를 부정해온 점에 비춰보면 더욱 그러하다.


이상과 같은 이유 등으로 우리 군이 남침에 조기 대응하지 못한다면, 땅 속에서 ‘상륙’한 북한 특수부대원들은 우선 한-미 연합군의 첨단 전쟁 능력을 마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 예를 들어 북한의 특수 부대원들은 오산 등지로 연결된 지하터널을 통해 기습 상륙, 미 공군 기지 및 한-미 연합군의 레이더 기지 등을 장악할 것이며, 아울러 가능한 많은 수의 미군 포로를 잡으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동부전선에서도 지하터널을 통해 침투한 북한 특수 부대가 원주 등에 있는 군 지휘부를 공격할 것이며, 같은 시간대에 동, 서, 남해안 일대에서도 수천 명의 북한 특수 부대원들이 잠수함 등을 이용하여 일거에 상륙을 시도할 것이다. 이처럼 땅 속과 바다 속을 통해 침투한 북한 특수부대들이 한-미 연합군의 대북 감시 및 통신 체계를 파괴하면, 그 즉시 북한의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이륙해서 휴전선 부근의 밤하늘을 새카맣게 뒤덮을 것이다. 이륙 후 불과 10-15분 만에 서울 등 후방 깊숙한 지역에 배치되어 있는 우리 공군 비행장 및 군부대, 지휘소 및 통신망 등을 추가로 선제 폭격함으로써 제공권마저 장악하려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때까지 공격선에서 대기하고 있던 북한의 기갑 부대 및 기계화 부대 등도 시동을 걸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기갑부대의 진격에 앞서 휴전선 일대에 배치된 장거리 방사포가 이미 수도권 지역을 포격함에 따라 서울 시내 일원은, 북한의 포격과 이에 따른 주유소 및 도시 가스의 연쇄 폭발로 ‘불바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상황에서 지하터널을 통해 김포 지역 등으로 상륙한 북한 기갑부대 등이 방향을 북쪽으로 돌려서 전방에 배치되어 있는 한-미 연합군의 배후를 공격한다면, 한-미 연합군은 앞뒤로 포위되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 크다. 북한이 주장하는 ‘속도전’이란 6.25때와 같이 적을 후퇴시키는 것이 아니라 포위권(trap) 안에 가두어 놓고 앞뒤에서 협공, ‘섬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동부 전선에서도 북한의 기계화 부대가 동해선 지역을 통과해서 휴전선 일대를 돌파한 다음 북한 전폭기의 공중 지원을 받으면서 남진, 하루나 이틀 만에 부산을 점령함으로써 ‘한반도의 문’을 닫으려고 할 것이다. 물론 이때쯤이면 인천 공항 및 부산 항구 등도 이미 잠수함 등을 타고 기습 상륙한 북한군 특수부대 등에 의해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 김정일은 수만에 달하는 주한 미군 및 그 가족들과 관광객 등을 인질로 잡고 미국에 대해 평화 협정을 체결하자고 요구할 것이다. 게다가 김정일이 우호의 표시로 미군 포로를 우대하는 장면을 CNN 등을 통해 내보내면서 포로 개개인의 인터뷰 내용까지 방영토록 한다면, 포로들의 미국내 가족과 친지들이 북한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라고 미 행정부 앞에서 연일 시위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김정일이 미국에 대해 ‘조-미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주체방식의 자유선거’를 통해 평화적인(?) 적화통일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다면 미국으로서도 섣불리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북한이 주장하는 ‘3일 전쟁’ 또는 ‘3단계 7일 작전’도 전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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