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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대홍수 시대 도래… ‘리비아’가 서막

2023.09.15 | 조회 471

기후변화로 인한 대홍수 시대 도래… ‘리비아’가 서막


부산일보 2023-09-14 


미 마이애미대 마치 교수 분석

"자연, 도시건축 만나 피해 커져"




대규모 홍수로 현재까지 6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리비아 데르나 피해 현장. AP연합뉴스


대홍수가 휩쓴 리비아에서 6000명 이상의 사망자, 1만 명 이상의 실종자가 나온 가운데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더 심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번 리비아 홍수가 도시의 기반 시설이 기후, 지리와 만나 홍수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이며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홍수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견해를 소개했다.


지난 10일 열대성 폭풍이 리비아 동부를 강타하며 인구 10만 명의 동부 항구 도시 데르나에서 홍수가 발생해 현재까지 6000명 이상이 숨졌으며 사망자 수가 최대 2만 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열대성 폭풍이 몰고 온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데르나 외곽에 있는 댐 2곳이 붕괴하면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등 피해가 커졌다.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의 캐서린 마치 환경과학·정책 교수는 “홍수는 재산과 인명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라면서 특정한 지역이 홍수의 영향을 받는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전체 요인들의 복합적 작용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아는 매우 건조한 기후로, 폭우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리비아 데르나 지역에는 지난 10일 하루에만 40mm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평년의 데르나 9월 강수량은 한 달간 1.5mm에 불과하다. 리비아와 같이 건조한 지역에서는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지표면에 머무르고 이는 물이 빠르게 흐르는 갑작스러운 홍수를 일으킨다.


마치 교수는 자연 외에도 도시 건축 환경이 홍수 피해의 정도를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역사적으로 도시들은 물 근처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은 홍수가 나기 쉬운 곳에 기반 시설과 집, 산업 센터, 상업 지구 등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도시에는 홍수 조절과 상수도 시설이 구축돼 있기도 하지만, 이러한 시설이 때로는 무심코 홍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홍수 조절 시설이 있는 경우 사람들은 종종 이 지역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라 건축물을 짓는데, 시설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재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리비아를 강타한 것과 같은 지중해 폭풍이 앞으로는 덜 빈번할 수는 있지만 발생한다면 더 강하고 더 극단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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