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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정상에 처음 ‘눈 대신 비’…폭우 70t 쏟아져

2021.08.22 | 조회 748

그린란드 정상에 처음 ‘눈 대신 비’…폭우 70t 쏟아져


한겨레 2021-08-20


나흘새 빙하 410억t 사라져



그린란드 대륙빙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그린란드 대륙 빙하의 가장 높은 지대에서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미국 CNN 방송은 19일(현지시간) 해발 3천200m의 그린란드 빙상 최고점에서 기온이 지난 14일 9시간가량 영상을 유지했으며 여러 시간에 걸쳐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에 따르면 이곳에 있는 미 국립과학재단(NSF) 정상 관측소에서 최근 9년간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고 비에 젖은 눈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14일부터 사흘간 그린란드 곳곳에서 영상 기온과 강우가 잇따랐다.


빙상에 쏟아진 강수량은 모두 70억t에 달한다. CNN은 워싱턴DC 링컨기념관 내셔널몰 '반사의 못'을 25만 차례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그린란드 동부 해안.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드 스캠버스 NSIDC 선임연구원은 그린란드가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기온과 계절적 영향, 강수가 맞물리면서 그린란드 빙하는 상당량 녹아내려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NSIDC는 지난 15일 그린란드에서 빙하 손실량은 8월 중순 하루 평균의 7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NSF에서 극지방 연구를 담당하는 제니퍼 머서는 이번 비로 그린란드 정상 관측소 운영에 변화가 필요해졌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일어난 해빙, 강풍, 이제는 강우까지 정상에서 벗어난 기상 상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 자주 일어나는 이상 현상의 예로 북극곰의 고지대 출현을 들었다.


2년 전 정상 관측소에 북극곰 한 마리가 목격됐으며 이 북극곰은 내륙의 빙상 지대를 가로질러 수백㎞를 이동했다. 북극곰은 주로 먹이를 구하기 쉬운 해안 지대에 머물기 때문에 이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런 식으로 머서는 지난 5년간 빙상 고지대에서 북극곰 세 마리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앞서 그린란드 빙하 현황을 관찰하는 덴마크 연구단체 폴라 포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하루 평균 80억t씩 모두 410억t의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극에 달했던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1950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양의 빙하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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