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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올인하다 美, 슈퍼파워 잃어…동맹국 활용할땐 리더십 발휘 가능

2014.07.30 | 조회 5593



경제위기 올인하다 美, 슈퍼파워 잃어…동맹국 활용할땐 리더십 발휘 가능

美·동아시아관계 전문가 그레그 브레진스키 교수

매일경제 2014.07.28  




◆ G제로 시대…국제분쟁 격화 (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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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브레진스키 교수


"미국은 최근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유일한 슈퍼파워 자리를 잃게 됐다. 결국 모든 국제분쟁에 일방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게 됐다." 


미국ㆍ동아시아 관계 전문가인 그레그 브레진스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이 차분하고 신중하다는 것은 흠이 아니다"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우유부단하다`는 지적에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문제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국이 달성하려는 비전이 없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약해졌다는 인식은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보다는 미국의 이익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지 못하는 행정부의 실패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리더십을 행사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고 단서를 달았다. 동맹국과 국제기구를 활용하면 위기 해결 과정에서 여전히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대외관계에서 이룩한 공(功)도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룩한 가장 중요한 업적은 미국을 경제위기에서 탈출시킨 것"이라며 "미국의 국제적 위상은 상당 부분 경제적 번영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오바마 행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중동 등지에서 실수도 저지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브레진스키 교수는 "미국의 위협에도 시리아 사태는 방치되고 있으며,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된 리비아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아베 정부에서 종종 나타나는 군국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과의 연계를 강화하려는 아베 정부의 최근 노력은 이해할 만한 구석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북 대화 재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브레진스키 교수는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개입정책` "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세 효과를 발휘하진 않겠지만 완전히 고립된 채로 내버려 두는 것보다는 약간 열어두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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