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 살 썩게 하는 공포영화 속 괴질 창궐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간다에서 손·발과 궁둥이는 물론 입술과 눈꺼풀까지 썩게 하는 공포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괴질이 발생, 지난 두 달 사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2만 명 이상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 괴질은 진드기의 일종인 모래벼룩이 발 등을 통해 몸 안에 침투, 피를 빨아먹으며 증식을 계속, 살을 썩게 만든다.
제임스 카쿠자 우간다 보건장관은 모래벼룩은 특히 어린이들의 사망을 부를 수 있으며 성인이라도 다른 질병이 있을 경우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노인들의 경우 모래벼룩에 감염되면 걸을 수 없으며 일도 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모래벼룩은 주로 발을 통해 몸 안으로 침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쿠자 장관은 1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 모래벼룩 박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간다에서는 수도 캄팔라에서 동쪽으로 150㎞ 정도 떨어진 부소가 등 12개 지역에서 이 괴질이 창궐하고 있다.
모래벼룩은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사하라사막 이남 등 일부 지역에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간다에 어떤 경로로 모래벼룩이 유입됐는지는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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