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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경고가 능사는 아니다

2021.07.04 | 조회 294

기후 변화, 경고가 능사는 아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중앙선데이] 2021.07.03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마이클 셸런버거 지음

노정태 옮김

부키

 

“생태계 전체가 붕괴하고 있고 우리는 대량 멸종의 시작 지점에 있다.”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019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한 내용 중 일부다. 이 자리에서 툰베리는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일촉즉발 위기에 놓여 있다며 세계 지도자들의 책임을 추궁했다. 탄소배출 감축 목표치도 지금보다 더욱 과감히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오염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라는 인류 보편적 메시지를 10대 소녀가 세계인을 향해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같은 ‘지구 종말론’에 과감히 제동을 건다. 기상 이변에 따른 과도한 ‘공포 조장’이 오히려 인류에게 해악을 끼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는 해수면 상승에 대한 대응력이 뛰어난 국가 중 하나다. 국토의 3분의 1일이 해수면보다 낮고, 심지어 해수면보다 7m나 낮은 지역도 있다. 하지만 국민은 기상 이변에 잘 적응하며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도  마찬가지다. 여름만 되면 테이크아웃 음료 사용량이 늘면서 일회용 빨대 줄이기 캠페인이 각국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저자는 산업화의 발달로 플라스틱이 등장하면서 거북이 등껍질, 고래 기름 등이 더는 생활용품으로 쓰이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플라스틱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문제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쓰레기 관리 시스템’이란 뜻이다.

 

그저 ‘대세’에 반대하는 허무맹랑한 ‘음모론’이 아니다. 미국에서 30여 년 동안 기후를 연구하고 환경 운동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2008년 타임의 환경 영웅들에 선정됐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와 같은 주요 매체에 글을 싣는 등 환경 전문가로 꼽힌다. 그런 그가 작금의 환경 운동 현장에서 나타나는 ‘환경 비관론’을 강하게 경고하는 이유는 뭘까. 환경이 망가지도록 그저 손 놓고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 책은 환경 운동에 대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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