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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플루 대유행 끝났다"

2010.08.11 | 조회 3781
1년2개월 만에 공식 선언

세계보건기구(WHO)가 10일 신종 인플루엔자A(신종플루) ‘대유행(pandemic)’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6월11일 신종플루 ‘대유행’ 선언이후 1년2개월 만이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전 세계는 더 이상 (신종플루) 경보와 관련해 6단계(대유행)에 있지 않다. 이제 우리는 ‘대유행 이후(post-pandemic)’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대유행 이후 단계는 신종플루 질병 활동이 계절성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되돌아갔음을 의미한다.

챈 총장은 “WHO 긴급위원회의 질병 전문가들이 전 세계 상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이같이 조언했다”면서 “전적으로 위원회의 조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호주의 전염성 질병 전문가인 존 매켄지 박사를 비롯해 15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WHO 긴급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신종플루 대유행 종료 여부를 논의했다.

챈 총장은 그러나 “대유행 이후 단계에 들어갔다고 해서 신종플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엔 상당히 운이 좋아 바이러스가 대유행 단계 동안 더 치명적인 형태로 변화하지 않았다”면서 “과거 전염병의 사례를 보면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향후 몇년 동안 계절성 인플루엔자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WHO는 대유행 이후 단계에서도 호흡기 질병에 대한 감독,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의심자에 대한 병원의 적절한 조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어린이나 임신부 등의 경우 대유행 이후 단계 초기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을 당부했다. WHO는 지난 6일 주간 전염병 평가를 통해 신종플루는 남아시아와 중남미 열대지역 일부에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플루는 지난해 4월 미국과 멕시코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1만8449명이 이로 인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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