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인간 존재

2019.07.04 | 조회 511

꽃보다 아름다운 인간 존재

송영대 (안양만안도장, 교무녹사장)

최근 사회 곳곳에서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인문학人文學이란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가?’를 다루는 것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인공지능이 발전하고 최첨단 문명사회가 되어 가는 요즘 인문학으로 다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학의 발달로 삶의 질은 높아졌으나 오히려 이기심과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엄, 양심과 도덕이 상실되어 가는 현실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자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소홀하며 놓치고 살았던 우리 인간 내면의 존엄과 도덕적 가치에 대해 다시 찾고 되돌아보고자 하는 필요성에서 그러한 흐름이 생겨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은 ‘꽃 중에 제일은 인간꽃’이란 『도전道典』 말씀을 주제로 인간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인문학이 전하는 진정한 성공의 길


우리는 그동안 사회발전과 경제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듯이 과학과 기술 분야에 치우치는 과정에서 소홀히 하고 놓친 인문학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부와 명예를 누리다가 비리나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평생 쌓아 온 것을 한꺼번에 잃게 되는 사례를 뉴스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비단 나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나와 연관된 단체나 사회에까지 큰 충격을 미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돈과 명예도 분명 행복의 조건이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인성과 타인에 대한 배려, 타인과의 소통이 진정 성공으로 이끄는 지름길임을 인문학에서는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의 출발이자 결론은 인간人間, 즉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살아야 성공하는 삶을 사는 것일까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증산 상제님의 말씀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사람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인가에 관해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사람이 많이 있을수록 좋아하시니라. 임인(壬寅 : 道紀 32, 1902)년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아랫목에 앉으시어 윗목에 모인 성도들을 바라보시며 “너희들, 심심하면 심심풀이 좀 해 봐라.” 하시거늘 성도들이 꽃타령을 부르니 “너희들은 꽃 중에 무슨 꽃이 좋으냐?” 하고 물으시니라. 이에 누구는 ‘나락꽃이 좋다.’ 하고, 누구는 ‘목화꽃이 좋다.’ 하고, 또 누구는 ‘담배꽃이 좋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방안꽃이 제일이니라. 다른 것은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하면 사랑이 멀어지는 법이나 사람은 볼수록 정이 드는 것이니 참으로 꽃 중에는 인간꽃이 제일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자식을 낳아 보아라, 볼수록 새 사랑이지. 나무가 외줄로만 크는 놈은 윗동을 쳐야 가지를 뻗듯이 사람이 자식을 낳으면 그것이 곧 가지를 뻗는 셈이니라.” 하시니라. (도전 8:2)



예로부터 동양에선 하늘을 아버지로, 땅을 어머니로 받들어 만유 생명의 근원인 하늘땅, 천지부모님께 제사를 지내 왔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하늘땅 아래 가장 존귀한 존재로 천지의 자녀로 인식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인간꽃이란 인생의 궁극 목적인 진리를 깨달아 천지부모가 주신 생명의 꽃을 피워 우주의 열매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꽃을 활짝 피운다면 나아가서는 궁극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국민 노래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입니다. 아마 다들 노래방이나 단체 모임 자리에서 한 번씩은 불러 보았을 텐데요. 전 국민의 애창곡이라 할 수 있는 이 노래는 모두에게 힘을 주는 격려와 위로의 노래가 되고 있어서 더욱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 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가사가 참 아름답습니다. 사람의 가치를 꽃보다 아름다운 존재로 표현을 했는데요. 이미 100년 전 꽂 중에 제일은 인간꽃이라고 하신 상제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제님이 말씀하신 인간꽃의 의미는 힘든 고난과 시련을 이겨낸 삶이 곧 성숙한 인간이라는 의미를 넘어, 우주의 가을개벽기에 인간농사를 짓는 천지의 이치를 깨닫고 우주의 목적인 후천 가을우주의 진리의 자녀로 거듭나는 것을 말합니다. 

또, 상제님께서는 인생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형어천지形於天地하여 생인生人하나니
만물지중萬物之中에 유인唯人이 최귀야最貴也니라
하늘과 땅을 형상하여 사람이 생겨났나니
만물 가운데 오직 사람이 가장 존귀하니라. 
천지생인天地生人하여 용인用人하나니
불참어천지용인지시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하가왈인생호何可曰人生乎아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선천 인간 중에 천지의 홍은鴻恩을 갚은 사람이 없느니라. (도전 2:23)



천지天地는 인간을 낳아 기르는 생명의 근원입니다. 인간은 본래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천지부모님의 꿈과 소망을 실현하는 천지의 자녀, 우주의 열매가 되어 천지부모님의 은혜에 보은하고 선천 오만 년 동안 윤회한 자기 생명의 완전한 성숙을 이뤄야 하는 사명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우주가 인간농사를 짓는 원리를 모른 채 살다 보니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린 채 조금만 힘들거나 어려운 시련에 부딪히면 자신을 포기하고 스스로 좌절의 늪에 빠지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자기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우주가 ‘나’라는 인간을 내어서 길러서 쓰려고 한다는 상제님의 대경대법하신 말씀을 들었다면 우리는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위대하고 소중한 존재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교수가 던진 인간 가치에 대한 질문


인간이란 존재 가치는 그저 돈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대학의 교수가 강의 시간에 ‘나’라는 존재 가치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교수는 갑자기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며 이렇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 돈을 갖고 싶은 사람?” 
그러자 여기저기서 “저요!” 하며 학생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때 교수는 돈을 갑자기 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래도 갖고 싶은 사람?” 
아까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저요! 저요!” 하며 손을 들었습니다. 
교수는 미소를 지으며 이번에는 구겨진 지폐를 바닥에 떨어뜨리며 발로 마구 밟았습니다. 흙이 묻은 지폐를 다시 들어 보이며 “이래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며 질문을 하였습니다. 
학생들도 웃으며 더 크게 “저요! 저요!”를 외쳤습니다. 
교수는 그때 손을 든 한 학생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돈을 막 구기고 발로 밟았는데도 왜 돈을 가지려 하나요?” 
그러자 그 학생은 웃으며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똑같은 돈이니까요!” 나머지 학생들도 다 같이 같은 대답이란 듯 웃었습니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교수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돈을 아무리 구기고 밟고 먼지를 묻혀도 이 돈의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떨까요? 이 지폐 한 장보다 더 소중한 ‘나’라는 존재는 넘어지고 상처받고 힘들다고 그 가치가 변할까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해야 할 일을 타고나는 인간 존재


우주를 주재하시는 증산 상제님께서는 인간이 아무 목적 없이 그냥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람이 다 쓸데가 있나니 천황天皇에서 짚자리 뚝 떨어질 때 ‘너는 천하를 위해 뭐 돼라. 너는 뭐 돼라.’ 하고 타고나느니라. (도전 8:9:7~8)



잘나고 못나고 돈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천상에서 내려올 때 이미 우리는 누구나 해야 할 타고난 목적과 사명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어떤 존재로 태어났는가 하는 것을 우리 민족은 이미 고대로부터 알고 깨달아 왔었습니다. 하늘로부터 타고난 그 존재 가치를 직접 하늘과 소통하며 깨달음을 내려 받은 신성한 문화를 신교神敎라고 합니다. 지금은 신교문화를 다 잃어버려 우리가 9천 년 동안 모셔 온 우주의 주인이신 상제님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살게 되었고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아 온 가장 뛰어난 영성문화인 신교문화도 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염표문에 담긴 신교문화의 인간상



그럼, 우리 민족이 신교문화에서 가르친 ‘바람직한 인간상’은 무엇일까요? 그 해답이 단군조선의 11세 도해단군께서 선포한 <염표문念標文>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염표문은 ‘마음[念] 속에 지닌 큰 뜻을 드러내는[標] 글’이라는 뜻입니다. 

염표문이 가르치는 핵심 내용은 ‘삼대三大, 삼원三圓, 삼일三一, 하늘과 땅과 인간은 이렇게 각각 한없이 크고 원만하고 하나 되는 일심의 경계에 머물러 있다! 이것이 우주 생명의 본성이다!’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염표문에서 말한 인간의 사명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본성은 하나이며 인간 속에 내재한 천지의 광명을 그대로 발현하여 천지의 꿈과 이상을 이루는 인간이 되어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진정한 뜻입니다.

서양의 철학자 프로타고라스도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생각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로댕도 “모든 것이 인간 속에 있다. 모든 것이 인간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인간이 모든 만물의 중심이고 가장 가치롭다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 존재에 대한 가치와 깨달음은 철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이면서 또한 동시에 역사 속에서 풀어야 할 과제였습니다. 그것을 인간의 다양한 삶의 모습으로 연출을 해 나간 것이 문학이었고 예술이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음을 넘어 직접 우주의 본성 자리를 찾아 수행을 하고 우주의 근원에 계신 상제님, 하느님을 바로 찾도록 가르쳐 온 것이 종교 문화였습니다.

지금은 우주의 봄여름을 지나 이제 천지가 성숙하고 열매를 맺으려는 우주의 가을철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때는 모든 것이 근본을 찾아 돌아가야만 열매를 맺는데 그 이치를 원시반본原始返本이라고 합니다. 

자연으로부터 너무 멀어진 나의 삶, 근본으로부터 너무 멀어진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이제 우리는 다시금 잃어버린 나를 찾아 천지부모의 자녀로 태어난 소중한 가치와 목적을 깨닫고 천지와 하나 된 본성을 밝혀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그 위대한 존재를 『환단고기桓檀古記』에서는 우주보다 더 큰 열매 인간으로 태일太一이라 하였습니다.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 이제 인존시대를 당하여 사람이 천지대세를 바로잡느니라. (도전 2:22)



상제님께서는 이제는 인간이 우주에서 가장 높은 존재인 ‘인존시대人尊時代’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인존이고 태일이다. 이것을 깨닫는다면 우리 마음속에 모든 어둠과 아픔, 그림자는 다 사라지고 밝고 희망찬 내일이 펼쳐질 것입니다. 

태을주의 조화로 인간 열매가 되자


지금까지 꽃 중에는 인간꽃이 제일이라고 하신 상제님 말씀을 통해 인간 존재의 소중함과 인생의 참목적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우리가 인간 본래의 밝은 광명의 본성을 회복하여 태일이 될 수 있게 해 주는 법방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태을주太乙呪입니다. 태을주는 내 생명의 뿌리를 회복시켜 주고 내 안의 일체의 어둠을 몰아내며 모든 병마를 극복하고 소원을 성취시켜 주는 조화 주문입니다. 

吽哆吽哆(훔치훔치) 太乙天上元君(태을천상원군) 吽哩哆㖿都來(훔리치야도래) 吽哩喊哩娑婆訶(훔리함리사파하)

상제님이 직접 완성시켜 주신 우주의 노래, 열매 맺는 주문이 바로 태을주입니다. 

태을주는 본심 닦는 주문이니 태을주를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깊어지느니라. (도전 11:282:2) 

태을주는 뿌리 찾는 주문이요 선령 해원 주문이니라. (도전 9:199:7)



천지조화 태을주를 생활 속에서 늘 읽고 가정에서 도장에서 수행을 하면 나의 삶이 하루하루 성숙되고 열매를 맺어 갈 수 있습니다. 태을주의 조화로 매일매일 인간꽃이 활짝 피어 우주의 열매로 거듭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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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열매,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