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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는 유럽 와해 신호, 동맹 언제든 무너져…주한미군도 철수 가능”

2020.02.13 | 조회 43


“브렉시트는 유럽 와해 신호, 동맹 언제든 무너져…주한미군도 철수 가능”


중앙일보 2020.2.4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다음날인 이달 1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유니언잭(영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조지 프리드먼(71)은 ‘국제관계학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린다. 그가 내놓은 많은 미래 예측이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2015년 1월 내놓은 저서 『플래쉬포인츠(Flashpoints)』에서 그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예측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를 국민투표에 부친 건 2016년 6월. 출간 당시만 해도 브렉시트 실현 가능성을 자신 있게 점치는 이는 소수였다. 


‘외교 노스트라다무스’ 프리드먼

한국, 북한문제 미국과 공조해야

남북끼리 화해 실현 가능성 없어


그러나 프리드먼의 예측대로 영국 국민은 2016년 브렉시트에 ‘예스’를 외쳤고, 약 3년 7개월 후인 지난달 31일 유럽의회의 인준을 거쳐 브렉시트는 현실이 됐다. 프리드먼은 브렉시트 직전인 지난달 30일 중앙일보와 e메일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는 유럽 와해의 첫 시그널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한국에 갖는 의미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동맹은 언제든 와해될 수 있다는 걸 브렉시트는 보여준다”며 “타국과 맺는 동맹의 기본인 ‘자국의 국익’이 없다고 판단되면 모든 동맹은 끝이다”라고 말했다. 70년 전 6ㆍ25로 맺은 한ㆍ미 혈맹 역시 언제든 끝날 수 있다는 경고다.  



국제관계학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조지 프리드먼. [촬영 메레디스 프리드먼, 펭귄북스 제공]


프리드먼의 2015년 저서는 최근 한국어로 번역돼 『다가오는 유럽의 위기와 지정학』(김앤김 북스)이란 제목으로 출간됐다. 출간에 부쳐 쓴 한국어판 특별 서문에서 프리드먼은 주한미군의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군의 철수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한ㆍ미 동맹은 양국에 공동 이익을 주지만 둘의 관계는 서로 노력해야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북한에게는 정권 유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북한이 한국과의 화해를 통해 더 잘 살게 되면 정권이 위태로워지며 항구적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프리드먼은 헝가리계 미국인으로 코넬대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림자 중앙정보국(CIA)’이라고도 불리는 미국의 국제정세 전문 싱크탱크인 ‘스트랫포’를 1996년 설립해 2015년까지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지오폴리티컬 퓨처스 회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일부 내용은 한국어판 서문을 반영했다.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실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오늘날 한국은 1950년 (6ㆍ25) 당시의 한국과 다르다. 자국을 지킬만한 상당한 지상군 병력을 갖추고 있다. 우주군과 같은 새로운 전장 정도에서만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  

 

주한미군 철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문제를 뛰어넘는다는 주장으로 들린다.  

동맹은 이렇게 진화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 1950년대의 현실에 동결된 동맹은 미국에겐 필요하지 않다.  


한ㆍ미 동맹의 현주소에 대한 진단은.  

한국 안보의 토대는 미국이 한국을 자국을 위협할 나라로 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만약 한ㆍ미 양국에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설 경우, 위험에 처하게 된다. 한국은 특히 북한 문제는 반드시 미국과 공조해야 한다.  




지난해 6월30일 판문점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최근 한국 정부가 개별 금강산 관광 등 남북 독자 협력을 추진하며 미국 정부와 마찰을 빚었는데.  

한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 반드시 미국과 같이 동맹 관계에 있는 강대국과 함께 움직여야 이득이 있다. 남북끼리의 화해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 북한이 택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북한에겐 정권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런데 한국과 화해를 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이익은 되겠지만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이 가중된다. 한국 때문에 북한이 바뀌기 때문이다. 북한이 한국을 통해 더 잘살게 되면 정권이 위태로워진다. 


미국이 계속 패권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보나.  

그런 질문이 나오는 것 자체가 미국이 패권을 쥐고 있다는 반증이다. 모든 강대국은 미움의 대상이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경제를 갖고 있고 군사력 역시 최고 수준이다. 다른 이들이 뭐라고 하든, 이런 강대국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망한다고 해도 그리 되는 데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  


브렉시트가 한국에 갖는 함의는.  

다국적 연합체가 항구적일 거라는 믿음은 틀렸다. 동맹이란 국익이 뒷받침될 때만 유효하다. 어떤 동맹이든 경제적 이득과 국익이 없이는 언제든 와해될 수 있다는 것, 이 점이 브렉시트가 한국에게 건네는 교훈이다.


[출처: 중앙일보] “브렉시트는 유럽 와해 신호, 동맹 언제든 무너져…주한미군도 철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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