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육박 日, 코로나 '긴급사태' 전국 확대한다

2020.04.16 | 조회 325

1만명 육박 日, 코로나 '긴급사태' 전국 확대한다

머니투데이 2020.04.16

아베 신조 일본총리. /사진=로이터

일본이 코로나19 관련한 긴급사태(국가비상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6일 NHK와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정부가 이러한 방침을 굳히고 이날 중으로 정부 자문위원회에 의견을 구한다고 보도했다. 자문위원회 개최는 긴급사태 선언 전 거쳐야 하는 절차이다. 이후 대책본부를 열고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앞서 지난 7일 도쿄도를 비롯해 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오사카부·효고현·후쿠오카현 7개 지역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3월 말 이후 이들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NHK는 당시 자문위원회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감염자수가 증가한 점 △누적 감염자수가 2배가 될 때까지 7일도 채 안 걸린 점 △감염자수의 급증 우려 등을 이유로 긴급사태에 동의했다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의 말을 전한 바 있다.

긴급사태는 '특별조치법'을 근거로 하며, 긴급사태가 적용되는 지자체의 장은 주민들의 불필요한 외출 자제, 다중이용시설 운영 정지 등을 지시 또는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일본정부가 긴급사태를 확대하려는 것은 감염자가 7개 지역 외에서도 확산 중이기 때문이다. 아이치현과 홋카이도는 누적 감염자가 300명을 넘었다. NHK에 따르면 16일 일본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4시30분까지 188명 늘어, 누적 9622명(크루즈선 포함)이 됐다. 최근 하루 500명 안팎의 감염자 증가 추세여서 조만간 1만명이 넘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긴급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앞서 적용된 7개 지역과 같이 일단 다음달 6일까지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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