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연말 행사·모임 취소해달라…오미크론 확산 속도 매우 빨라"

2021.12.21 | 조회 181

WHO "연말 행사·모임 취소해달라…오미크론 확산 속도 매우 빨라"


MBN 2021.12.21.



"인생을 취소하는 것보다 낫다…나중에 기뻐하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사진 = CNN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을 경고하며 연말모임을 취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기자회견에서 "연말 행사와 모임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환자 증가와 의료체계 압박 그리고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또 “우리 모두 이 감염병에 질려버렸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며 “이를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행사와 모임을 직접 취소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다”며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는 게 인생을 취소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축하하고 나중에 슬퍼하기보다 지금 연말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고 나중에 기뻐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 확산 속도와 관련해 "1.5~3일마다 감염이 두 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제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매우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일관된 근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돌파 감염되거나 이미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들이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이와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는 일부 면역 반응을 성공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경미하다고 결론짓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경계했습니다.


특히 WHO는 여전히 백신 접종이 감염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면역회피 작용으로 항체 반응이 약해질 수 있지만 백신으로 형성된 T세포가 감염된 세포를 공격해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압디 마하무드 WHO 전문가는 “비록 중화항체가 감소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예비분석 결과 T세포 매개 면역이 온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피해는 감염자와 사망자 측면에서 지난해보다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억 7,200만 명이며, 사망자는 약 550만 명입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약 330만 명은 올해 발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말라리아나 결핵,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으로 사망한 사람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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