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겨울 유럽·러, 1000년만의 강추위 온다”
“2010년 겨울 유럽·러, 1000년만의 강추위 온다”
국민일보 | 입력 2010.10.06 17:42
올 겨울 유럽과 러시아에 1000년 만의 강추위가 올 것이라고 러시아투데이(RT)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T에 따르면 대부분 기상관측 기관이 유럽과 러시아에 맹추위를 예고하고 있다. 올 여름 폭염에 이어 1000년 이래 가장 큰 혹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포보스 기상센터의 바딤 자보드첸코프 선임예보관은 "보통 1개월 뒤 날씨를 맞힐 확률은 70%지만, 올 겨울이 어느 때보다 추울 가능성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며 "다음달 날씨를 지켜보면 더 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운 겨울이 예상되는 이유는 멕시코 만류(Gulf Stream) 속도가 예년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만류는 북대서양 해류와 이어지는 세계 최대 해류로, 적도의 따뜻한 바닷물을 북대서양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서유럽이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는 것도 이 해류 때문이다. 멕시코 만류가 멈추면 유럽은 빙하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멕시코 만류의 흐름이 느려지면서 벌써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모스크바는 최근 예년보다 2∼3도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모스크바 당국은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가장 큰 과제는 노숙인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경찰과 사회복지기관은 비상시에 노숙인들을 강제로 수용하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다. 또 모스크바 내 모든 건물의 난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실시 중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 goodnews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T에 따르면 대부분 기상관측 기관이 유럽과 러시아에 맹추위를 예고하고 있다. 올 여름 폭염에 이어 1000년 이래 가장 큰 혹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포보스 기상센터의 바딤 자보드첸코프 선임예보관은 "보통 1개월 뒤 날씨를 맞힐 확률은 70%지만, 올 겨울이 어느 때보다 추울 가능성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며 "다음달 날씨를 지켜보면 더 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운 겨울이 예상되는 이유는 멕시코 만류(Gulf Stream) 속도가 예년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만류는 북대서양 해류와 이어지는 세계 최대 해류로, 적도의 따뜻한 바닷물을 북대서양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서유럽이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는 것도 이 해류 때문이다. 멕시코 만류가 멈추면 유럽은 빙하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멕시코 만류의 흐름이 느려지면서 벌써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모스크바는 최근 예년보다 2∼3도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모스크바 당국은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가장 큰 과제는 노숙인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경찰과 사회복지기관은 비상시에 노숙인들을 강제로 수용하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다. 또 모스크바 내 모든 건물의 난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실시 중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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