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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몽' 흔드는 빈곤층.."사회모순, 공산체제 위협 수준"

2017.12.06 | 조회 885

"2050년까지 세계 최강국 건설 꿈 차질"


【화위안(중 후난성)=AP/뉴시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3년 11월3일 중국 후난(湖南)성 샹시투자-먀오족 자치주의 후위안(花垣)에서 마을 주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중국에선 시진핑에 대한 신격화가 마오쩌둥(毛澤東) 이후 최대 규모로 벌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개인 우상화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살린다며 중국에 결국 화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2017.11.22


【화위안(중 후난성)=AP/뉴시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3년 11월3일 중국 후난(湖南)성 샹시투자-먀오족 자치주의 후위안(花垣)에서 마을 주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중국에선 시진핑에 대한 신격화가 마오쩌둥(毛澤東) 이후 최대 규모로 벌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개인 우상화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살린다며 중국에 결국 화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2017.11.22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중국의 빈곤층들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중국몽’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부유층과 하층민간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사회 각 계층의 모순들이 불거져 나오면서 2050년까지 중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시 주석의 ‘중국몽’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현재 중국사회에서 표출되고 있는 각종 모순들이 공산당 지배 체제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중국인들의 절반은 시 주석의 ‘중국몽’을 대열에 합류하고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베이징의 빈민가에서 하루하루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세상을 거대한 계급투쟁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공산주의자다. 시 주석은 지난 10월 제19차 중국공산당전국대표회의(당대회)에서 “21세기 중국의 마르크스주의는 반드시 강대하고 설득력 있는 진리의 힘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의 날로 증가하는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욕구와 불균등하고 부적절한 발전”을 언급하면서 ‘새 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건설’을 선언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만일 중국사회의 기본적인 모순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중국사회는 카오스로 빠져들고, 궁극적으로는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시 주석의 ‘중국몽’ 청사진은 각종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베이징시 외곽의 농민공(농촌에서 이주해 온 노동자) 밀집촌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18일 한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9명의 농민공이 사망하기도 했다. 농민공들은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의 공장과 공사현장들을 전전하면서 밥벌이를 하는 노동자들이다.


【베이징=신화·AP/뉴시스】중국 베이징 주택가에서 19일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후 뒷수습을 하고 있다. 2017.11.19


【베이징=신화·AP/뉴시스】중국 베이징 주택가에서 19일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후 뒷수습을 하고 있다. 2017.11.19


농민공 밀집촌 화재에 대한 베이징 시의 대책은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는 것이었다. 베이징 시는 이를 ‘디돤런커우(低端人口:'낮은 순위 인구',즉 하층민이란 뜻) 정리 작업’이라고 명명했다. 철거반은 중장비로 빈민촌들을 밀어 버렸다. 베이징에서만 무려 135개 지점이 타격 대상이 됐다.


WSJ는 만일 시 주석이 중국의 미래에 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모순들을 이런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앞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농민공들의 조직적인 반발은 예상되지 않고 있다. 농민공들은 현재 무기력할 뿐 아니라 조직을 만들 수단도 지니고 있지 못하다. 베이징 시의 밀집촌 철거로 수만 명의 농민공들은 영하의 추위 속에 거리로 내몰렸다.


거리로 내몰린 농민공들의 모습은 중국 중산층과 지식인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나도 하층민이다”라는 저항의 해시태그(말머리)가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일부 변호사와 예술가 등 지식인들은 농민공 밀집촌 철거가 심각한 인권침해라면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칭화대 학생들은 쫓겨난 농민공들을 상대로 철거반의 불법 행위를 조사하는 운동을 벌였다. 여론의 반발에 놀란 중국 당국은 ‘하층민’을 인터넷 상 금지어로 지정하고 지식인과 대학생들을 감시했다.


중국의 부유층 및 중산층들도 자기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고도성장에 만족하던 이들은 이제 깨끗한 공기와 안전한 음식을 원하고 있다. 더 이상 경제적 번영의 대가로 정치적 자유를 희생하려 하지 않고 있다. 중국 사회에 만연한 부패에 대한 불만도 서슴없이 드러내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살던 곳에서 강제되거된 베이징의 중국 이주 노동자들이 27일 자신들의 가구를 트럭에 싣고 있다. 베이징시는 안전을 핑계로 이주 노동자들을 강제퇴거시키고 있지만 땅값 상승 속에 토지 재개발을 위해 이들을 내쫓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2017.11.28


【베이징=AP/뉴시스】살던 곳에서 강제되거된 베이징의 중국 이주 노동자들이 27일 자신들의 가구를 트럭에 싣고 있다. 베이징시는 안전을 핑계로 이주 노동자들을 강제퇴거시키고 있지만 땅값 상승 속에 토지 재개발을 위해 이들을 내쫓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2017.11.28


문제는 현재 중국사회의 모순들이 과연 현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전체주의적 통치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중앙집권식 통치방식으로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는 불만들을 수렴해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스콧 로젤 교수는 중국의 교육 및 건강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에는 “또 다른 중국(the other China)”이 존재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국 내륙 산간·농촌 지역에 사는 5억 명 중국인들은 도시 지역 중국인들과는 전혀 다른 빈곤한 삶을 살고 있으며, 생계를 위해 도시로 진출하는 농민공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스콧 교수는 이들 지역의 어린이들 대부분은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 3분의 2는 빈혈과 기생충, 근시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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