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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쓰면 세상이 바뀐다

2010.09.17 | 조회 4667

#직장인 강윤영(43)씨는 생애 첫 스마트폰으로 ‘아이폰4’를 점찍었다. 추석 전에 아이폰을 받아볼 생각에 가슴이 설레면서도 걱정이 된다. 스마트폰을 사서 전화, 문자만 쓴다면 주변의 핀잔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벌써부터 고민이다.

이러한 고민은 강씨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사서 며칠 써 보면 대부분의 기능은 손에 익어 익숙해지지만, 막상 생활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만큼의 대단한 감동은 느끼기 어렵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신이 아는 것 그 이상의 놀라운 세상이 스마트폰 안에는 숨어 있다.

스마트폰은 가볍고 인터넷 사용이 편리한 환경을 제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도 일상생활 속 거의 대부분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기기다. ‘스마트폰 = 손안의 인터넷단말기’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와이파이 무선랜 기능을 내장해 통신망에 접속하지 않고도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SK텔레콤과 KT는 월 5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통신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정책을 바꾸었다.

인터넷은 집이나 직장에 있는 PC로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은 약간 다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에서는 이메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미 스마트폰에 자신의 이메일 계정을 등록해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하는 기능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사무실 PC 앞에 앉지 않아도 간단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며, 첨부파일도 열어 볼 수 있어 웬만한 업무는 외근 중에서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스케쥴관리, 지인연락처 관리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손쉽게 할 수 있다. 구글캘린더나 MS아웃룩 등 자타가 공인하는 효율적인 일정관리 솔루션들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새로 받은 명함을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연락처에 자동 저장시키고, PC에 저장된 연락처 솔루션과 동기화시키면 번거로운 입력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찾아보는 것은 기본이거니와 앱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을 내려받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내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안드로이드폰의 메뉴구성을 아이폰처럼 바꿔주는 UI(사용자인터페이스)부터, 배터리의 효율적 사용 및 메모리 관리를 도와주는 유틸리티까지 앱들을 잘 활용하면 내 맘대로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폰과 달리 카메라는 물론 GPS, 자기장, 동작인식 등 다양한 센서를 가지고 있어 똑같은 기능도 색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이 전화를 받기 위해 통화버튼을 누를 때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휴대폰을 흔들거나 혹은 화면 위로 손을 스윽 움직여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퀴즈를 풀어야만 알람음이 멈추는 기능을 가진 앱을 활용해 아침의 긴장감을 만끽할 수도 있다. 주변인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게 할 만한 아이템들도 앱스토어에는 무궁무진하다. 일례로 카메라 렌즈를 물건에 비추면 상품정보를 알려주는 기능, 혹은 마이크에 대고 검색어를 말하면 검색정보를 보여주는 ‘음성검색’ 등 다양한 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의 대표적인 예>

기능

활용법

인터넷접속

뉴스검색, 모바일 쇼핑, 트위터 등 SNS 실시간 업데이트 등

PC와 동기화

이메일 체크, 연락처 동기화, 스케쥴 관리 등

GPS

현 위치 지도 확인, 경로설정 및 안내기능 등

카메라 및 각종센서

증강현실(AR), 주사위놀이, 흔들어 음악재생, 상품정보 바코드 검색, 날씨정보 등

스마트폰은 어렵지 않다. 약간의 관심만 갖고 있는다면, 스마트폰은 당신의 업무와 일상생활에 똑똑한 파트너인 동시에 세상의 변화를 가장 빨리 느낄수 있는, 눈과 귀를 대신할 든든한 도우미로 놀라운 생활의 변화를 경험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Ⅰ인터뷰Ⅰ새천빛이앤지 이병구(46) 사장

“스마트폰 전화걸기부터 시작해라”

이병구 사장

건설회사 새천빛이앤지를 운영하고 있는 46세의 이병구 사장. 그는 지난 7월 삼성 갤럭시S를 구입하고 스마트폰이 가져다준 놀라운 생활의 변화를 만끽하고 있다.

40대 중반을 넘어선 이 사장 또래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흔치 않다. 이에 이사장은 “동년배들이 스마트폰을 쓴다고 많이 부러워합니다. ‘최신 제품을 쓰니 너는 첨단으로 논다’는 말도 듣죠”라며 겸연쩍게 웃었다.

이 사장이 스마트폰을 구매한 것은 누구의 강요도 아닌 스스로의 선택이었다. “직업 특성상 지방 현장에 갈 일이 많죠. 뉴스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편인데 외부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들을 수 있어야죠. 스마트폰은 와이파이로는 공짜로, 3G로는 통신비는 들지만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말에 꼭 사야겠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바꾼 지 석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편해진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고 자랑한다. 사무실에 앉아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뉴스검색과 주식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업무에도 스마트폰은 유용하다. 건설현장에 대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야 할 경우가 많지만 스마트폰으로 바꾼 이후에는 휴대폰 메모리가 부족할까봐 걱정하는 일이 사라졌다. 종이서류를 챙기는 대신 스마트폰을 외장하드처럼 이용해 엑셀파일 등 문서파일을 저장해 다니는 등 이 사장의 습관도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견적서를 자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현장에 있는 데 전화가 걸려와 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 오면 견적서를 보기 위해 사무실에 왔다 갔다 하는 데 시간을 뺏기게 되죠. 지금은 견적서 파일을 외장메모리에 저장해 놓고 다니다가 바로 클릭해서 열어봅니다. 훨씬 편리하죠”

스마트폰이 불편하고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너무 쉽다’고 말한다. 컴퓨터를 잘 다루지는 못하지만 꼭 필요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면 확인할 수 있고 대부분의 기능은 직접 쓰면서 익혔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누구나 쉽게 익혀서 쓸 수 있는 유용한 기기'라는 게 이 사장의 경험에서 나온 지론이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이리 저리 만지다 보니 해결책은 의외로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고. 그럼에도 해결되지 않는 아쉬운 점도 있다. “스마트폰이 일반휴대폰에 비해서는 화면이 크지만, 그럼에도 글씨가 너무 작아 불편합니다. 노안이 있거나 눈이 나쁘지 않더라도 작은 글씨를 보려면 한참 들여다 봐야 하죠”

40~50대 가장들에게 90만원대 스마트폰은 고가의 사치품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스마트폰은 나이에 상관없이 꼭 써야 한다”고 힘줘 말한다. “아직도 휴대폰은 전화와 문자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커가고 한창 지출이 많은 시기에 스마트폰을 산다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얻는 것은 분명히 더 많습니다”

이 사장은 지금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라도 스마트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만 저는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힘은 ‘정보’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폰은 지금 우리세대에 꼭 필요한 물건입니다. 우리가 잘 살아야 우리 아이들도 잘 살 수 있지 않겠어요?”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이 시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묻어난다.

“스마트폰이 어렵기 때문에 못 쓴다는 친구들이 많아요. 하지만 스마트폰도 쉽게 생각하면 휴대폰입니다. 일단 사서 전화 걸고 받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그래도 모르면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배우면 됩니다” 이 사장은 이참에 태블릿PC도 구매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항상 들고 다니면서 쓰고, 태블릿은 여유시간에 뉴스나 책을 보는 용도로 활용해 볼 생각이라며 그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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