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막오른 우주굴기… 군사패권 경쟁 가속
中, 막오른 우주굴기… 군사패권 경쟁 가속
세계일보 2012-06-17
[세계일보]‘우주 패권’을 향한 중국의 우주굴기가 시작되고 있다. 중국은 16일 첫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 3명을 태운 선저우(神舟) 9호를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오는 18일 유인 우주도킹에 도전한다.
유인 우주도킹은 중국이 2020년 우주정거장시대로 나아가는 최후의 관문으로 불린다. 성공하면 우주정거장은 기정사실로 되면서 중국은 미국, 러시아와 더불어 3대 우주강국 지위를 다지게 된다.
그러나 중국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불안은 끊이지 않는다. 우주정거장이 언제든 군사기지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러가 주도해 온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수명을 다하는 2020년쯤에는 중국이 우주정거장을 운영하는 유일한 우주·군사 패권국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초읽기에 들어간 유인 우주도킹
창정(長征)2-F 로켓이 16일 오후 6시37분(현지시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9호를 실은 채 발사됐다.
선저우 9호에는 중국 첫 여성 우주인 류양(劉洋)과 징하이펑(景海鵬), 류왕(劉旺) 3명이 탔다. 중국 우주당국은 선저우 9호가 발사 570초 만에 지구궤도에 안착했다며 발사성공을 선언했다.
선저우 9호는 17일 5차례 궤도를 수정했고 18일 오전 11시쯤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자동 도킹을 시도할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는 6일간 합체 비행 후 분리되며 오는 24일쯤 수동으로 제2차 유인 우주도킹을 하게 된다. 수동도킹은 류양이 하고 이변이 없는 한 성공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이미 작년 11월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의 자동도킹을 두 차례 성공했다. 류양은 수동도킹과 관련해 “1500번 이상 훈련했다”고 말했다.
우주인은 도킹과정에서 신진대사, 심혈관 기능변화 등 생체적응과 소변정화를 포함한 각종 과학·의학 실험 및 지구·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중국은 축제 분위기다. 덴마크를 국빈방문 중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코펜하겐에서 발사 성공 직후 축전을 보내 관계자를 격려했다. 관영매체는 발사·도킹과정과 의의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우주·군사 패권국으로 진화하나
AFP통신은 중국이 1999년 선저우 1호 발사로 유인우주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이번 임무를 통해 획기적인 전기를 맞을 것으로 평가했다. 호주 우주전문가 모리스 존슨은 “이번 도킹은 중국의 가장 야심 찬 계획으로 이전의 어떤 것보다 더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중국이 우주정거장뿐 아니라 달착륙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분야에서도 미국에 필적할 만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은 지난해 말 고정밀도의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GPS위성인 베이두(北斗)를 쏘아올려 올해 아시아지역에서 활용하고 있다. 2020년에는 대상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한다. 또 2013년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3호를 발사하고 2025년쯤 유인 달 탐사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우주정거장과 GPS위성의 군사 및 첩보기지 전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앞서 2009년 11월 중국 공군사령원 쉬치량(許其亮) 장군은 “우주로 확대되는 군비경쟁이 불가피하다”며 “본토방위에서 벗어나 공중과 우주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중국 공군을 변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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