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이란·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은 지역 핵전쟁 초래 경고

【모스크바=로이터/뉴시스】유세진 기자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17일 주권 국가에 대한 군사행동은 지역적인 핵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 시리아 및 이란 문제가 논의될 것이 확실한 G8(주요 8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나라에 대한 서방의 개입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를 분명히 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린 회의에서 “외국에 대한 성급한 군사작전은 급진주의자들을 권좌에 앉히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러시아 정부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그는 또 국가의 주권을 손상시키는 그러한 행동들은 결국 전면적인 지역 전쟁을 초래하게 된다며 모든 국가들은 이를 염두에 두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는 그러나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서방측에 촉구해 왔으며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개입에도 강력히 반대해 왔다.

메드베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G8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위협은 이란을 더욱 핵 개발에 매달리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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