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美서 수정란에 사람 줄기세포 주입해 성장 첫 성공 연구 발전되면 사람 臟器 키워 환자에 이식도 가능 인간·동물 경계 깨질 우려에 과학계선 "그럴 가능성 없다" 미국 과학자들이 돼지 수정란에 사람 줄기세포를 주입해 정상적으로 자라게 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과학계에서는 연구가 발전하면 돼지의 몸에서 사람 장기(臟器)를 키워 환자에게 이식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사람과 같은 지능을 가진 돼지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소크연구소 후안 카를로스 이즈피수아 벨몬테 박사 연구진은 26일 생명과학분야 최고 학술지인 '셀'에 "사람 줄기세포가 들어간 돼지 수정란이 암컷 자궁에 착상된 지 28일째에 인체의 근육과 여러 장기 세포의 초기 형태로 자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사람의 피부 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넣어 인체의 모든 세포로 자라는 배아 줄기세포 상태로 만들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든 사람 줄기세포를 돼지 수정란에 주입했다. 28일째 된 돼지 태아에서는 인간 고유의 항체와 유전자가 근육과 여러 장기에서 나타났다. 사람 줄기세포가 돼지 태아에서 정상적으로 자라났다는 말이다. 박정규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돼지와 인간의 '키메라'〈키워드〉가 가능함을 입증한 연구결과"라며 "연구가 발전하면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키메라(chimera) 사자의 머리에 염소의 몸, 뱀의 꼬리를 한 그리스 신화 속 동물. 생명과학에서는 한 동물에서 서로 다른 동물의 세포가 같이 자라는 것을 일컫는다. |
돼지 몸에서 인간세포가 자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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