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의 전쟁 in Asia
"갑작스런 미래는 없다…단지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한국 경제 위협하는 악재 많아
불확실성 위험 관리 서둘러야
2020 부의 전쟁 in Asia | 최윤식·배동철 지음 | 지식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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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주식시장은 약 20조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 지난 2년 동안 주식시장 손실액과 자산 상각액을 합친 금액은 1년 동안 전 세계가 생산한 부의 절반에 달한다.
《2020 부의 전쟁 in Asia》에서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위기가 전주곡에 불과하며,'유럽발 더블딥,미국의 재정적자 위기,중국 · 동남아 · 남미의 버블붕괴,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의 대재앙' 등의 요인까지 겹쳐 대한민국의 미래는 '잃어버릴 10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경제 경영을 중심으로 정치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면서 치밀한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
미래예측연구 전문기관인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공동대표인 저자들은 집필 동기를 '불확실성 위험에 대한 통제'라고 밝히면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잘 읽고 불확실성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21세기 경영자와 리더들의 능력 중 최우선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며,똑똑한 의사결정 하나가 회사의 운명을 가른다는 것이다. 2008년 11월 기준으로 487개 국내 기업이 키코(KIKO)라는 파생상품으로 4조500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그 후폭풍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을 겪은 것은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시스템적 문제를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대한민국의 '잃어버릴 10년'이 도래할 직접적인 원인으로 '기존 산업의 성장한계,저출산 · 고령화,정부 · 기업의 부채문제,부동산 버블붕괴,통일 리스크' 등을 거론하며 최악의 시나리오로 외환위기의 재발 가능성까지 예측한다.
미래의 불확실성 위험을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전략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능력의 향상,불확실성 속의 숨은 기회 포착,스토리의 부가가치화,다민족 · 다문화 에너지의 승화,미래형 인재 육성,창조적인 스마트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실제 일어날 '내일 뉴스'를 알고 싶어 하지만 불가능하다. 그러나 미래는 반드시 '미래 징후'를 미리 던지면서 온다. 이런 미래 징후들은 일상의 신문,잡지,방송,책 등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우리가 미래를 완전히 새롭고 혁명적인 변화의 세계로 오해하는 것은 도처에 흩어져 있는 미래 징후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카 탄생 이전에 오스트리아 자동차 설계자 페르난디도 포르쉐가 1896년 하이브리드 기술특허를 획득했고,소니의 워크맨도 영국 작가 옥타브 유잔느의 1894년 작품에 이미 등장했다.
책을 덮으면서 느낀 점은 두 가지다. 첫째,방대한 자료와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개한 내용은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경영자들이 곁에 두고 참고할 경영교과서로 손색이 없다. 둘째,중견기업 이상이라면 미래예측 전문가를 둬 기업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조타수로 삼아야 한다. 빠른 변화의 시대에서는 오히려 멀리 봐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경태 < 한국CEO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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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의 전쟁 in Asia
[1]
2010.10.20,
조회수: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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