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동양인과 서양인은 왜 사고방식이 다를까?

출처: 조선일보 www.chousn.com

동양인과 서양인은 왜 사고방식이 다를까
EBS ＇다큐 프라임＇ 밤 11시10분
송혜진 기자 enavel@chosun.com
입력시간 : 2008.04.20 22:18

EBS TV ＇다큐 프라임＇은 21, 22일 밤 11시10분 동·서양인의 차이와 특성을 비교 분석한 다큐멘터리 ＇동과 서＇를 방영한다.

＇TV가 나를 본다―20일간 TV 끄고 살아보기＇로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상을 받은 이진욱 PD의 작품이다. 미국 미시간대 리처드 니스벳 교수를 비롯한 저명한 심리학자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심리학 전문가 20여명과의 인터뷰와 동·서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실시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했다.

21일 1부 ＇명사로 세상을 보는 서양인, 동사로 세상을 보는 동양인＇에선 사물을 볼 때 전체의 조화를 생각하는 동양인과 각각의 개별성을 중시하는 서양인의 특성을 다뤘다.

"원숭이, 판다, 바나나 중 두 개를 같은 부류로 묶어야 한다면 무엇을 택할까"라는 질문 앞에서 아시아 사람들은 예외 없이 ＇원숭이와 바나나＇를 고른다. 원숭이가 바나나를 먹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이나 영국에 사는 서양 사람들은 ＇원숭이와 판다＇를 택했다. 둘 다 동물이기 때문이다. 동양인들이 ＇관계＇에 집중한다면, 서양인은 보통 ＇개체＇의 속성을 분석하고 분류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다.

22일 방송하는 ＇서양인은 보려 하고 동양인은 되려 한다＇에선 어떤 사물과 맞닥뜨릴 때 그것을 ＇보려 하는＇ 서양인과 그것이 ＇되려 하는＇ 동양인의 차이점을 그린다.

프로그램은 "서양에서는 스테이크를 알아서 잘라 먹도록 그대로 내주지만 동양에서는 그저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만 하면 될 정도로 잘게 썰어 요리해 준다. 그래서 서양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독립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받는 반면 동양인들은 남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원만한 성격과 겸손한 행동을 교육받는다"고 주장한다.

동양, 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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