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수명이 쫙 늘어나는 문명이 온다.

2010.09.09 | 조회 2903

특이점

미국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의 레이 커즈와일 (Ray Kurzweil)가 쓴 인류의 미래에 관한 새 책의 제목은 “The Singularity Is Near. (특이한 세상이 가까이 와 있다.)”이다. 이 책에서 그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기술과 생물학이 하나로 합쳐져 새로운 문명 시대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2006년 04월, MIT에서 열린 테크놀러지 리뷰의 이머징 테크놀로지 컨퍼런스(Emerging Technologies Conference)에서 커즈와일은 연설을 통해 “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또는 GNR (앞의 세 가지 산업을 첫 글자를 합친 약자)이 조만간 수십 년 내에 하나로 합쳐져 수명 연장과 문명사회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자신이 전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발명가 (커즈와일 키보드), 미래학자인 그는 MIT 대강당 (Kresge Auditorium)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특징 지워지는 기술 진화가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와 유사할 정도로 급격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청중들에게 얘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류는 조만간 GNR의 진보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사실, 커즈와일은 인류가 15년간 스스로를 돌아봄으로써 그러한 진보에 대하여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5년 후쯤 되면 기술 진보 덕분에, 인간의 수명이 21세기 마지막까지 어쩌면 영원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 얘기가 허황된 말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커즈와일이 지금까지 미래에 대해 수 차례에 걸쳐 적절히 전망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20년 전에 이미 그는 인터넷의 전신인 아르파네트(Arpanet)의 급속한 진보를 예견한 바 있다. “우리는 이미 (이 전에) 이런 종류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목격한 바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생물학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똑같이 매우 급속한 속도로 이루어지는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이 커즈와일의 말이다. “결국 우리는 이런 기술들을 모두 통합하게 될 것이다”라며 그는 특이성(Singularity)이 실현되는 시점이 되면, 인간은 불멸의 존재가 될 것이고, 그들의 형태와 환경을 의지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특이성(Singularity)이 이뤄진 이후에는 인간과 기계, 물리적 현실과 가상 현실 간에 구분이 없을 것이라고 그는 자신의 책에서 쓰고 있다.


커즈와일은 포스트 특이성(post Singularity)의 시대가 어떤 모습일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와이어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신체와 두뇌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를 상상”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즉각적으로 신체의 형태를 바꾸는 일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패러다임의 전환, 기존의 관념을 바꿔버리는 새로운 발견들이 커즈와일의 특이성(Singularity) 이론의 중심이다. 예를 들어 그런 극적인 변화들은 약물 개발 분야의 진보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 나온 약물 중 대다수는 구식 패러다임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서, 그는 “혈압을 내리는 물질을 찾기 위해 1만 여 가지의 혼합물을 조사해야 한다. 게다가 그 약물들에는 온갖 종류의 부작용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생물학이 정보기술, 즉 바이오테크가 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인공지능으로 더 나은 약물 요법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MIT 컨퍼런스에 나온 다른 강연자들은 기술을 통해 세계 빈민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MIT 미디어랩(MIT Media Lab)의 창립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회장은 자신이 직접 그린 노트북 디자인을 발표했다. 이 노트북은 약 100달러 정도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발명가 딘 카멘(Dean Kamen)은 오염되지 않은 식수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정수기를 선보였다.


패러다임 전환은 종종 놀라운 혜택을 가져온다고 미래학자 조엘 바커(Joel Barker)는 말했다. 그는 1970년대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용어를 유행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바커는 MIT 컨퍼런스에 참가하지 않았다). 바커는 “보통 우리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해결하는 제일 첫번째 문제는 바로 예전 패러다임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것들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패러다임의 전환이 모두 좋은 결과만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매우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테러리스트들이 무고한 인명을 수천 단위가 아니라 수백 만 단위로 살상할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바커는 경고하고 있다.


“이 세상을 연못에 비유해 보자. 누군가 돌멩이 하나, 즉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못에 떨어뜨리면 그 효과로 반드시 물결이 일어나게 된다.” 면서 그는 “따라서 (그 사람은) 변화의 폭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변화로 혜택을 누리려면 많은 부당한 것들이 극복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전(前) UN 사무관이자 기술 및 성문제 컨설턴트인 낸시 하프킨은 말했다. “물이 불어 난다고 모든 기준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즉, 기술진보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역자 주)”라고 그녀는 컨퍼런스에서 열린 토론 중에 밝혔다. 그녀는 일부 기술 지지자들이 예견한 정보 격차 문제의 자가 교정 현상을 아직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커즈와일은 이처럼 기술 발전의 어두운 면을 짚은 이들의 의견에 수긍했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중대한 이슈는 이런 기술들을 어떻게 이용해서 인류의 목표와 가치를 증진 시키느냐 이다. 인류의 목표와 가치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상태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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