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대믹 길목이라더니..미국서 코로나 재확산

2022.05.01 | 조회 359

엔대믹 길목이라더니..미국서 코로나 재확산


방성훈 2022. 05. 01.




NYT "50개주 중 47곳서 신규확진 증가..BA.2 영향"

29일 7일 평균 신규확진 5만 6869명..2주만에 52%↑

신규 입원자도 2주만에 14% 늘어.."아직 끝난것 아냐"

오미크론보다 전염속도는 느려져..집단면역 추정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종료를 선언했던 미국에서 다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BA.2)가 확산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사진=AFP)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최근 50개 주(州) 가운데 47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웨스트버지니아·유타주 등 7∼8개 주에서 최근 2주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NYT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9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 6869명으로 2주 전보다 52% 급증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같은 달 3일(2만 6992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30여개 주에서 최근 2주 동안 신규 입원 환자가 상승추세를 보였다. 미국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1만 4000명대였으나, 29일에는 14% 늘어난 1만 6890여명으로 집계됐다. 미 북동부 지역에선 40% 이상 급증했다.


NYT는 실제 신규 확진자 수는 현재 파악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 많은 주에서 대규모 검사소를 문을 닫은 데다, 많은 사람들이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가정용 검사키트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BA.2가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이번 확산 추세가 오미크론 때보다 느리고 완만해 집단면역이 형성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미국인의 6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렇더라도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에릭 토너 박사는 “대부분의 확진자는 (증세가) 상대적으로 가볍다”면서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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