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청년 36명에 코로나바이러스 넣었더니…83% 후각 잃었다

2022.04.04 | 조회 238

건강한 청년 36명에 코로나바이러스 넣었더니…83% 후각 잃었다


jtbc 2022.04.04.



〈자료사진=연합뉴스〉


청년층 36명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주입한 결과 절반만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전염에는 침방울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일부는 무증상을 보였으나 대부분은 경증이나 후각 상실을 겪었습니다.


현지시간 1일 CNN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치우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교수 연구팀은 18~30세 건강한 지원자 36명의 코에 고의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주입한 결과 18명만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18명 가운데 2명은 무증상이었고, 나머지 16명은 코막힘·재채기·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였습니다.


다만 감염자 중 83%는 후각을 잃었습니다. 9명은 전혀 냄새를 맡을 수 없었고, 1명은 연구가 끝난 뒤 6개월이 지나도 후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폐에 이상이 생긴 참가자는 없었습니다.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연구에 따르면 확진자가 재채기했을 때 나오는 침 한 방울로 전염이 가능했습니다.


잠복기는 매우 짧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주입된 이틀 후부터 바이러스를 배출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켰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평균 6.5일간 바이러스를 배출했으나, 12일까지 바이러스를 배출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보다 목에서 더 빨리 검출됐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주입한 지 40시간 만에 목구멍에서 검출됐으나, 코에서 검출되는 데는 58시간이 걸렸습니다.


치우 교수는 "실험 참가자의 절반은 똑같은 양의 바이러스를 투여했음에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고 항체도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코안에 원시적인 형태의 보호 시스템이 있다. 그것들이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31일 국제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실렸습니다.


장연제 기자 (jang.yeonj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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