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전파력 더 세다고?…'스텔스 오미크론' 뭐길래

2022.03.08 | 조회 387

[헬스S] 전파력 더 세다고?…'스텔스 오미크론' 뭐길래


머니S 2022-03-08 05:47




방역당국은 아직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나 오미크론보다 높은 전파력을 지닌 만큼 유행 규모가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월말 등장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2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학술명 B.1.529를 기준으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이 BA.1, 스텔스 버전의 오미크론은 BA.2으로 분류됐다.


국내 PCR 검사에서는 검출이 가능하지만 BA.2 변이 등장 초기 일부 다른 국가들의 검사 체계에서는 검출이 되지 않아서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오미크론의 또 다른 변이인 이 바이러스는 '표준' 유형과 같이 수십 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주요 표적 부위인 스파이크(S) 유전자와 관련된 특징이 기존 오미크론과 달라 PCR 검사로 구별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나 기존 PCR 검사에선 이 부분이 음성으로 나온다. 스텔스 버전은 기존 오미크론과 달리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온다. 기존 변이들과 구분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런 경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검체를 통한 유전체(게놈) 분석이 이뤄져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을 포함한 주요 5개 주요 변이를 판별하는 시약을 이용하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높은 전파력을 앞세워 국내에서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첫주 국내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검출률은 1%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2월2주 3.8%▲2월3주 4.9%▲2월4주 10.3% ▲3월 1주차 22.9% 추이를 보이며 증가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3월 중순에는 국내 확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덴마크·중국·인도 등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올라섰다.


지난 2월2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초기 위험도 분석에서도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보다 전파력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BA.2의 평균 세대기가 BA.1보다 0.5일 더 빨라 전파 속도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중증도, 치명률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BA.2 변이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중증도를 높이는지 자세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만 백신 효과에 대한 평가에서 BA.1과 BA.2가 큰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전파력이 높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해서 영향 분석과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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