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코로나19 바이러스, 공중전파 적합하게 진화 중"

2021.09.17 | 조회 215

美 연구팀 "코로나19 바이러스, 공중전파 적합하게 진화 중"


시사저널 2021.09.17.




"알파 변이 확진자들 날숨에서 원래 바이러스 확진자보다 43~100배 많은 바이러스 나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면서 본래의 바이러스보다 '공중 전파'에 더 적합한 쪽으로 진화 중이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 한 연구팀이 내놨다.


미국 돈 밀턴 메릴랜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교수와 연구팀은 17일(현지시각) '임상 전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서 코로나19 알파 변이 감염자의 날숨 속 바이러스 양이 원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43~100배 많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부터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 4월까지 코로나19 환자 49명의 혈액, 침, 면봉 시료, 30분 호흡 시료 등을 채취한 뒤 바이러스의 양을 측정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천·수술용 마스크를 밀착해 착용하는 경우와 헐렁하게 착용하는 경우,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바이러스 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호흡 간에 바이러스를 뿜어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뒤이어 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들의 경우 변이 전 바이러스 확진자보다 날숨 속 바이러스 양이 43~100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알파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날숨 속 바이러스 양은 혈액, 침, 콧속 시료 등의 바이러스 증가량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18배나 더 컸다. 이에 밀턴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더 적합하도록 계속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코로나19 확산에서 공중 전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가 델타변이 유행 전에 이뤄졌음을 지적하며, 델타 변이의 전염력이 알파 변이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밝혀진 것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전파가 더 용이하도록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스크에 대한 연구에선 천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의 에어로졸 차단 효과는 큰 차이가 없던 반면, 두 개의 마스크 모두 헐렁하게 착용할 경우에는 차단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마스크 모두 얼굴에 밀착해서 제대로 착용할 경우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의 배출량이 약 50%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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