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람다 변이' 상륙..신규확진 1만5000명대

2021.08.07 | 조회 291

일본 '람다 변이' 상륙..신규확진 1만5000명대


국민일보 2021. 08. 07. 



일본 도쿄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통근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관심 변이’로 분류한 페루 유래의 ‘람다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됐다.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753명으로 집계됐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도쿄 4566명을 포함해 총 1만57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하순부터 5차 유행기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 개막 7일째인 지난달 29일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대에 올라섰다.


이후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월요일(8월 2일)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1만2000~1만5000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이 바뀌었고, 사흘째 1만5000명대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전날 100만 명 선을 넘어선 누적 확진자는 101만855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14명 증가해 1만5288명이 됐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1068명으로, 하루 만에 48명 불어났다.


일본 전역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전반적으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쿄의 사정이 눈에 띄게 악화하고 있다.


도쿄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4566명으로, 지난 5일(504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1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12.5%(508명) 많아지면서 토요일 기준으론 최다치를 기록했다.


도쿄 지역은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도 역대 최다인 3485명으로 늘어나 의료체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람다 변이’ 바이러스가 공항 검역에서 처음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은 하네다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여성의 검체에서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람다 변이가 일본 내 첫 사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20일 페루에서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람다 변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람다 변이는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보다는 전염성 평가에서 아래 등급이지만,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선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19일 람다 변이가 30개국 이상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전염력이 한층 강한 각종 변이가 유행함에 따라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내년에 3차 접종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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