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는 골칫거리…더 큰 우려는 람다 변이" 치명률 9.3% 달해

2021.07.13 | 조회 299

"델타는 골칫거리…더 큰 우려는 람다 변이" 치명률 9.3% 달해


머니투데이 2021-07-13




페루발 람다 변이의 확산세도 심상찮다. 아직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우려 변이에 속하지 않지만, 확산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우려가 커진다. 람다는 현재까지 29개국에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타임스는 한 내과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델타 변이는 골칫거리고, 델타플러스 변이는 드문데, 가장 우려되는 건 람다 변이"라고 전했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페루에서 발생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81%가 람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기준 페루의 확진자는 모두 207만4186명이었는데 이중 19만3909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9.3%에 달한다.


람다 변이는 전세계 29개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칠레와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주변의 남미 국가에서 람다 변이가 유행 중이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2월 3째주 지배종으로 자리잡아 지난 4~5월 사이 37%의 감염률을 기록했다.


미국 포브스는 영국공중보건국(PHE)의 보고서를 인용해 람다 변이가 미국과 독일, 멕시코, 스페인, 이스라엘, 콜롬비아, 프랑스, 이집트,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네덜란드, 아루바, 포르투갈, 덴마크, 체코, 터키, 호주, 퀴라소, 짐바브웨 등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WHO는 지난달 14일 람다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아직 알파 변이나 베타 변이, 델타 변이, 감마 변이와 같은 우려 변이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람다 변이가 더 확산해 치명률에 영향을 주거나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게 증명될 경우 우려 변이로 바뀔 수 있다.


최근 남미에선 람다 변이의 백신 회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칠레는 인구의 58.1%가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돼 장기간 봉쇄를 지속할 수밖에 없었는데, 칠레의 전체 확진자 가운데 3분의 1이 람다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엔 "칠레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람다 변이가 백신의 중화 반응을 3.05배 감소시켜 예방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이 게재되기도 했다.


다만 칠레를 비롯해 남미 국가 상당수가 중국이 개발한 시노백이나 시노팜 백신을 광범위하게 접종해 람다 변이의 백신 회피 가능성을 섣불리 결론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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