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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상황"..하루만에 85억톤 그린란드 얼음이 '와르르'

2021.07.31 | 조회 1059

"심각한 상황"..하루만에 85억톤 그린란드 얼음이 '와르르'


아시아경제 2021. 07. 31.



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에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에 그린란드의 얼음까지 대규모로 녹아내리면서 기후 변화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덴마크 기상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2인치(약 5㎝)가량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양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기준 시점을 24일로 당기면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모두 184억t에 달한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을 능가하지는 못하지만,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3번째로 큰 규모다.


테드 스캄보스 콜로라도대 선임연구원은 "27일 그린란드의 절반 가까운 동쪽 지역 대부분이 녹아내렸고,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가 본격화한 1990년대 중반 이후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일은 꾸준히 심각한 환경 문제의 하나로 거론돼 왔다. 과학자들은 특히 이상 고온으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올라가면 바다와 인접한 도시들이 홍수와 해일 등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1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최소 2~10cm가량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19년 그린란드에서는 5천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렸고, 결과적으로 해수면이 1.5mm 상승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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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녹은 그린란드빙하 410억t, 플로리다 전체 5㎝ 덮을 규모


문화일보 2021.08.06.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해빙권(Last Ice Area)으로 불리는 그린란드에서 지난주에 올 들어 최대 규모의 빙하가 녹아 없어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2인치(약 5㎝) 깊이로 뒤덮을 수 있을 만한 양으로, 이미 지구 전체의 해수면을 약 0.1㎜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워싱턴포스트(WP)는 그린란드의 빙하 상황을 추적하는 덴마크 연구 단체 ‘폴라 포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하루 80억t씩 총 410억t의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보도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본격 시작된 7월 28일 하루 동안에는 1950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빙하가 사라졌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올해 여름 그린란드의 해빙 속도는 평년 대비 2배로 빠르다. 빙하 해빙 현상은 매일 100억t씩의 얼음이 사라지며 역대 최고 기록이 쓰였던 2019년보다는 아직 느리지만, 북부와 서부 해안에 걸쳐 그 범위가 훨씬 넓게 진행되고 있다. 나사(미 항공우주국) 글로벌 모델링 및 동화 사무국의 빙하학자 로런 앤드루스는 “이 같은 대규모 해빙 현상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면서 “더 따뜻한 기후가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통상 빙하가 녹으면 얼음 속에 갇혀 있던 그을음과 먼지 등이 노출되면서 눈의 결정이 어두운 색을 띠기 시작한다. 표면이 어두워진 빙하는 햇빛을 반사하는 대신 흡수해 추가 해빙으로 이어진다. 앤드루스는 “빙하의 표면이 이전까지는 없던 방식으로 변형될 수 있다”면서 최근의 해빙 현상이 심상치 않다고 평가했다. 덴마크 기상연구소의 마틴 스텐델 연구원은 “올해 들어 녹은 얼음은 지구 해수면을 약 0.1㎜ 상승시키는 데 작용했다”면서 “당장 오늘 모든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한다 해도 향후 수백 년간 해수면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서우 기자(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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