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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 회춘(回春) 성공

2010.12.02 | 조회 5087

과학자들이 나이를 거꾸로 먹게 하는 회춘(回春) 실험에 성공했다. 하버드대 의대 로널드 드피뇨 박사 연구팀은 "늙은 쥐를 대상으로, 유전자 손상을 막는 '뚜껑' 격인 텔로메라제(telomerase)를 강화한 결과, 희게 변했던 털이 다시 짙어지고, 사라졌던 생식 기능이 회복되었다"며 "인간으로 치면 80세 노인의 육체가 젊은이로 변한 격"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과학 저널 네이처 2010.11.28일자에 게재됐다. 염색체의 끝 부분에는 성장과 세포 분열을 통제하는 텔로미어(telomere)라는 유전자와 텔로미어(telomere)를 보호하는 효소 텔로메라제(telomerase)가 붙어 있다.


나이가 들면 텔로메라제(telomerase)가 먼저 소멸하며 이어 텔로미어(telomere)도 닳아 없어지면서 유전자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연구팀은 늙어서 텔로메라제(telomerase)와 텔로미어(telomere)가 손상된 쥐의 유전자를 조작, 텔로메라제(telomerase)를 인위적으로 강화했다. 드피뇨 교수는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는데, 쥐가 천천히 늙는 것을 넘어 오히려 젊어져 깜짝 놀랐다"고 ABC 방송에 말했다.


텔로메라제(telomerase)를 복원한 지 약 한달 후, 이 쥐들은 젊은 쥐처럼 변했다. 손상된 장 세포와 후각이 되살아나고 뇌 크기도 다시 커졌다. 건강한 정자가 생성되면서 튼튼한 새끼를 낳기 시작했다. 희게 변해 빠지기 시작했던 털이 젊을 때의 짙은 고동빛으로 다시 자라나 외모까지 변했다.


드피뇨 교수는 "실험에 사용한 쥐들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위적으로 빨리 노화시킨 것이어서,텔로메라제(telomerase)와 수명의 관계는 이번 실험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신영 기자, 입력: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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