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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파병" 외치는 프랑스, '러 본토 타격가능' 전투기 보낸다

2024.06.08 | 조회 247

"우크라 파병" 외치는 프랑스, '러 본토 타격가능' 전투기 보낸다


머니투데이 2024.06.07.


미국·독일 등 이어 자국 전투기 직접 지원…


러, 프랑스 국적자 간첩혐의 체포 '맞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와 영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미라주 2000-5 모델 전투기 몇 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며 "올 여름부터 프랑스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미라주 전투기를 보낸다. 프랑스군 파병 검토에 이어 다목적 전투기 지원까지 결정하는 등 그동안 미국이 주도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프랑스가 깊숙이 개입하는 모양새다. 러시아는 프랑스 국적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하는 등 날을 세우고 있어 양국의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와 영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미라주 2000-5 모델 전투기 몇 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며 "올 여름부터 프랑스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랑스로 넘어와 훈련을 받을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4500명으로 약 5~6개월을 훈련기간으로 잡고 있다"며 "미라주 2000 모델을 소유한 국가들과 연합을 구성할 계획이어서 올 연말까지 전투기를 얼마나 보낼지는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라주 전투기는 프랑스 다쏘 에비에이션이 개발해 1970년대에 처음으로 운용됐다.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2000-5 모델은 근접 전투, 공대지 공격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까지 정밀 타격이 가능한 전투기라는 것이 핵심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미사일이 발사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며 "다만 민간인을 타격하는 건 금지한다"고 명확히 말했다.


그동안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미라주 전투기 지원에 선을 그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독일 등이 자국 지원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일부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전투기 파견 외에도 우크라이나에 대출과 기부금 형태로 6억5000만유로(한화 약 97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열고 두 가지 지원 방안과 관련해 양자 협력안에 서명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미국에만 의지해선 안된다", "나토 회원국들이 직접 파병하자" 등 러시아를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건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드레스덴 프라우엥키르헤(성모교회) 광장에서 연설하는 모습./AP=뉴시스


러시아와의 2년여간 전쟁에서 열세인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든든한 군사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약 80대의 미국산 F-16 전투기를 보내주기로 한 데 이어 프랑스 전투기까지 확보하면 전력이 크게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미국에만 의지해선 안된다", "나토 회원국들이 직접 파병하자" 등 러시아를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건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프랑스 내에선 극우 성향 정당인 '국민연합'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이 속해 있는 중도 성향의 르네상스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 때마다 "극우 정당이 집권하면 러시아를 막을 길이 없어진다"며 유럽의회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제네바에 기반을 둔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하는 프랑스 국적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군사활동 정보를 수집한 혐의가 있는 프랑스 시민을 정식 기소해 구금했다"며 "용의자는 러시아를 반복적으로 방문해 시민들과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프랑스군 교관도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프랑스와 우크라이나는 교관 파견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이미 프랑스군 교관 파견이 이뤄졌다고 볼 구체적인 사실들이 많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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