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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과학자 암살 놓고…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 가능성 고조

2020.11.30 | 조회 1061

핵 과학자 암살 놓고…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 가능성 고조

세계일보 2020-11-30 


이란 “보복 폭격해야” vs 이스라엘 “핵 과학자 제거, 전 세계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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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과학자 파크리자데 암살을 규탄하며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태우는 이란 시위대. EPA연합뉴스

이란 핵 과학자 암살 이후 중동에서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란 보수파는 이스라엘 항구도시 하이파를 폭격하는 보복성 공격을 주문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과학자를 제거하는 게 전 세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의 반미 강경파를 대변하는 현지 언론 일간 케이한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군을 공격했을 때 이에 단호하게 보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테러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파에 대한 공격은 올해 1월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암살을 보복했던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탄도미사일 폭격보다 규모가 더 커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한은 이란 최고지도자와 혁명수비대가 논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언론으로 이란 내 보수파의 입장을 전반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경 보수 인사인 모하다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이날 “이 같은 범죄 행태를 저지른 적들(이스라엘)에 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그들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실질적인 조처를 주문했다.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는 지난 27일 테헤란 동부 다마반드 지역에서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다 차량 폭발물과 잠복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가 이란 정부의 엄중한 경호를 받는 인물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대담한 암살 작전이 감행된 것이다. 이란은 즉각 테러의 배후가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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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 현장.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국방부의 연구·혁신 기구 수장이자 핵 과학자인 파크리자데가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아 암살됐다고 보도했다. 테헤란=AP연합뉴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정보부 장관은 이날 파크리자데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며 “그(파크리자데)를 제거 한 것은 중동과 전 세계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무기를 만들려고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은 누구나 사형장으로 간다”고 경고했다. 다만 누가 암살의 배후인지는 모른다고 코헨 장관은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시리아에서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비브 코하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시리아와 가까운 분쟁지역인 골란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의 시리아 주둔에 대해 필요한 만큼 단호한 조처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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