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개벽뉴스

엘니뇨, 가뭄, 홍수 등 자연재앙 유발

2011.10.11 | 조회 8851

다국적연구소의 부소장이며 그린피스 국제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잔 조지(Susan George)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들 중 일부는 1등석에 탑승했겠지만 결국 우리 모두 타이타닉 호에 탑승한 것이다.” 그녀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침몰하는 배에 타고 있는지 모른다. 온난화, 해수면 상승, 폭풍우나 태풍, 토네이도, 사막화, 삼림 황폐화, 토양 침식, 물 부족, 전염병 창궐 등 인류는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 누구도 이 위기를 탈출할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지구대적 중증 현상들은 그렇다고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는 지구 종말적 상황은 결코 아니다.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는 법. 신천지 새문명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도기적 현상이다. 시작과 끝을 상정한 서구의 직선적 시간관으로는 천지자연의 동태를 가늠할 수 없다. 생장염장(生長斂藏)하는 시간의 질서를 따라 주기적으로 순환 . 무궁하는 천지자연의 섭리를 알아야 온전히 보인다. 그러한 과정으로서 지구대적인 자연재앙의 주범 ‘엘니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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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하나. 다음 현상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페루의 대홍수, 오스트레일리아의 가뭄과 산불, 브라질의 가뭄, 미국 남부 전역의 폭우와 홍수, 대서양 허리케인의 감소, 동남아시아 몬순 장마의 실종…. 정답은 ‘엘니뇨’이다.‘엘니뇨(El Nino)’는 태평양에서 일어나는, 중국대륙만큼 광대한 엄청난 난류의 변동과 연관된 복합적인 기후현상이다. 10년에 1~2년 주기로, 남동쪽에서 부는 강한 무역풍의 영향으로 따뜻한 해수(海水)가 인도네시아 제도 동쪽에서 3~4월에 형성된다. 무역풍이 약해지면 따뜻해진 해수가 동쪽으로 밀려가 12월말 경에 아메리카 연안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서 어린 예수를 의미하는 엘니뇨(스페인어로 어린 아이를 뜻함)란 이름이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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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약하게 나타나는 엘니뇨 현상은 첫째, 인도네시아의 강우량 감소와 중남미 안데스 산맥에 많은 비를 쏟아 붓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런 주기적 기후변화는 그 다음해가 되면 엘니뇨와 비슷한 연유로 ‘라니냐’로 불리는 현상을 일으킨다. 1982년과 1983년 사이의 피해 기후연구를 통해 엘니뇨가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이미 1만5000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기원후 1000년까지 그 빈도나 영향력에서 점차 증가했다고 한다. 고대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기원전 2000년경의 인더스 문명이나 9세기 마야 문명의 급작스러운 몰락에 기여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1100년 초부터 엘니뇨는-태양활동이 최고로 활발해짐에 따라 엘니뇨 활동도 정점에 달했던 중세의 12~13세기를 제외하고는-좀 더 온건하게 나타났다. 19세기 말 이래 기상 관측이 점점 정확해지면서 엘니뇨는, 특히 1950년대 말과 1982~1983년 이래 그 강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1982~1983년 인도네시아에는 비가 유례없이 적게 내려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야 했다. 더군다나 과도한 벌목으로 삼림이 약화되고 화재가 일어나기 좋은 조건을 만들면서, 보르네오에서만 300만 헥타르 이상의 삼림이 불에 타서 사라졌다. 이와 병행해서 에콰도르와 볼리비아, 미국 동부 연안에는 홍수가 발생했고, 열대성 저기압(태풍, 허리케인 등)은 그 이동경로를 바꿔 하와이와 타히티를 강타했다. 1982~1983년에만 엘니뇨가 초래한 피해비용은 80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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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력해진 엘니뇨
그 이후, 특히 1993년, 1997년, 2002년, 2006년에 엘니뇨의 영향은 대단했다. 1997~1998년에 엘니뇨는 또 다시 인도네시아 제도와 필리핀, 호주, 중남미 등지에 가뭄을 일으키는 동시에, 캘리포니아에는 강력한 태풍을 몰고 왔다. 인도네시아에는 다른 화재들이 번져나갔고, 화재로 발생한 연기로 이 지역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으며 에어버스 한 대는 수마트라에서 추락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만 피해는 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가 태평양 연안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엘니뇨의 나쁜 영향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실 1990년대의 엘니뇨 현상과 그 다음해 인도양과 아메리카 쪽 대서양 일부에서 일어난 이상기후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 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인도 계절풍이 불규칙해지고, 동부 아메리카와 마다가스카르, 호주에 가뭄이 발생하며, 동시에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지에 기후 이변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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