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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식량 부족 사태 가능성 높다

2012.06.25 | 조회 5805

한국도 식량 부족 사태 가능성 높다

값싼 식량의 시대는 끝났나?

식량쇼크가 대체 무엇이길래…

보릿고개, 즉 춘궁기란 지난 가을에 수확한 양식은 바닥이 나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6월에 먹을 식량이 없어 배곪음 겪는 상황을 말한다. 먹거리가 수북이 쌓여있는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보릿고개와 같이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것은 남의 이야기로만 들릴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21세기에 식량쇼크(food shock)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글 | 김화년

식량 쇼크 김화년 저 | 씨앤아이북스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 매일 무언가를 먹는다.


그 무언가는 쌀밥일 수도 있고, 빵일 수도 있고, 라면이나 그밖의 고기나 과일일 수도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먹고 사는 대한민국의 식량 자원은 안전할까? 혹은 충분할까?


책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식량은 안전한 자원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식량 가격이 왜 변하는지 경제학에 문외한인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식량가격과 관련 변수와의 경제적 관련성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주목될 식량 산업이 종자산업, 바이오기술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새로운 비즈니스로 진화되어 새로운 투자의 기회라고도 말한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첨단의 21세기에 무슨 식량 이야기를 하느냐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먹을 것이 이렇게 풍족한데, 이제는 보릿고개를 기억하는 세대도 없는데 식량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구시대적이 아니냐는 말씀일 것이다. 보릿고개, 즉 춘궁기란 지난 가을에 수확한 양식은 바닥이 나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6월에 먹을 식량이 없어 배곪음 겪는 상황을 말한다. 먹거리가 수북이 쌓여있는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보릿고개와 같이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것은 남의 이야기로만 들릴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21세기에 식량쇼크(food shock)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식량쇼크란?

식량쇼크란 신흥국, 바이오연료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 반해, 기상이변 등으로 공급 불안이 빈번이 발생하여 식량가격이 급등하고 식량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1, 2차 오일쇼크 시기에 식량가격도 함께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2007/2008년 식량가격 급등기와 2010년 러시아의 곡물수출 금지에 따른 식량위기를 경험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기상이변의 발생 빈도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식량쇼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럼 앞으로는 어떨까? 대부분이 인구 대국인 신흥국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고, 고유가로 곡물과 농산물을 바이오연료의 생산에 사용하는 것도 늘어날 것이다. 특히 기상이변은 더욱 빈번히 발생하여 공급 불안의 주범이 될 것이다. 식량 생산국들은 점점 식량을 무기화할 것이고, 식량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커진 만큼 글로벌 헤지펀드와 투자은행은 식량에 대한 투기적인 거래를 늘릴 것이다. 결국 가까운 미래에도 식량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다.


식량의 3불 시대

향후 식량은 양적으로 부족(‘不충분’)하고, 가격 변동 폭이 확대(‘不확실’)되며, 안전이 위협(‘不안전’)받는 ‘3不’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첫 번째로 ‘잉여’에서 ‘불충분’의 시대로 전환될 것이다. 식량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반면 공급 여력이 부족해 장기적으로 식량이 부족한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안정’에서 ‘不확실’의 시대로 전환될 것이다. 곡물 수급악화 요인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금융자본의 곡물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며 곡물 가격의 변동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후변화, 가축전염병 발생, 식량시장의 투기자본 개입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로는 ‘안심’에서 ‘불안전’의 시대로 전환될 것이다. 최근 농산물매개질병과 동물 전염병의 창궐, 유전자조작 농산물 생산 확대 등에 따라 식량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다.


값싼 식량의 종말

식량 가격의 급변동의 주기는 짧아지고 그 변동폭은 더 커지고 있다. 2012년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의 재정위기가 다시 부상하며 식량 가격이 다소 안정을 찾고 있지만 언제 다시 급등할지 알 수 없다. 기상이변의 빈도와 강도가 더욱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으로 식량 가격이 얼마나 더 높이 상승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제 2000년대 초반과 같이 값싼 가격으로 식량을 구매할 수 없게 될 것은 확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지가 주장한 것처럼 ‘값싼 식량의 종말 (the End of Cheap Food)’이 다가 온 것이다.

한국의 경제가 성장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식량 가격 상승은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식량의 공급 자체가 원활치 않게 되는 것이 더 큰 리스크가 될 것이다. 이제라도 식량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격 불안의 문제를 넘어서 공급 불안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한다.


글: 김화년 2012년 6월 11일 ( http://ch.yes24.com/Article/View/19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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