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과 생명공학 혁명
바이오기술(BT) 인간 게놈 지도의 완성으로 인간 유전자의 정상형과 변질형을 가려낼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수천 수만 개의 유전자에 대한 탐침을 아주 작은 면적의 유리판 위에 집적시켜 놓은 DNA칩으로 질병으로 변이가 발생한 유전자를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다.
이러한 바이오 칩(DNA칩, 단백질칩, 랩온어칩)은 유전자형 판별, 질병진단, 동식물 품종개량, 신약개발, 친자감별 등에 활용된다. 또한 개개인의 몸에 맞게 특별히 디자인된 맞춤약, 맞춤의학이 이루어지게 된다.
앞으로는 피 한방울만 있으면 모든 질병진단은 물론 먼 미래에 밝혀지게 될 질병에 대한 정보도 알아낼 수 있게 된다. 앞으로는 배우자를 고르는데 스니프(개인별 염기배열의 차이) 지수를 따져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나노기술(NT) 현대 과학기술의 결정체는 바로 초미세기술인 ‘나노기술’의 개발이다. 나노기술이란 나노미터 수준에서 물체들을 만들고 조작하는 기술을 통칭하는데, 나노미터란 10억분의 1m로 보통 머리카락의 10만 분의 1 굵기로 아주 굵어도 1000분의 1에 불과하다. 나노기술의 구체적인 형태는 옷감과 같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질에서부터 병균을 죽이는 나노 로봇과 같은 상상의 산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나노바이오기술(NBT) 최근에는 바이오기술(BT)과 나노기술(NT)를 접목시킨 나노바이오기술(NBT)이라는 새로운 융합기술 분야가 창출되었다.
1km밖에서도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내는 초파리의 뛰어난 후각을 이용한 초고감도 나노바이오센서는 단 하나의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다. 또 레이더망에 안 걸리고 적진에 침투해 폭격하는 스텔스기처럼 몸의 방어체계를 피해 암세포를 찾아가 약물을 집어넣는 스텔스 면역리포솜도 한창 연구 중이다.
앞으로는 특정한 질병에 걸렸을 때 눈으로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작은 나노로봇을 몸속에 투여하기만 하면 이것이 정확히 환부를 찾아가 병을 치료를 하게 된다. 미래의 병원에는 요즘처럼 망치로 고장난 시계를 수리하듯 칼로 자르고 바늘로 꿰매던 수술은 사라지고 나노로봇이 부작용 없이 말끔히 치료해줄 것이다.
인간배아복제 탄생 1997년 영국에서 양의 체세포를 이용하여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냈다. 이후 일본, 뉴질랜드, 프랑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학교 황우석(黃禹錫)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켰다.
이어서 2004년에는 황우석 교수팀이 다시 세계 최초로 수정란이 아닌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배아복제를 탄생시켰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체세포만으로도 자신과 닮은 개체를 만들어낼 수 있어 결국 복제인간의 탄생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 인간배아복제는 수정란이 아니므로 생명파괴라는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인간복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윤리적 논란이 있다.
인간배아 줄기세포로 장기를 새로 만든다
또한 이 인간배아복제에서 각종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하였다. 이것은 치매나 심장병 등 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가 줄기세포를 이식 받으면 이 세포가 환부에서 정상 세포로 자라나면서 병이 완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장기를 새 장기로 갈아끼움으로써 ‘불치병’이란 단어가 사라질 지도 모른다.
(줄기세포=뼈와 혈액 심장 등 구체적인 장기 세포로 자라기 직전에 분화를 멈춘 수정 초기 단계의 세포를 말한다. 환자에게 필요한 종류의 세포로 시험관에서 얼마든지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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