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소리의 비밀‥'또 하나의 근육'

[심층취재] 소리의 비밀‥'또 하나의 근육'

◀ＡＮＣ▶

요즘 올림픽이라 자주 볼 수 있는 모습들인데요.

선수들이 힘을 집중하거나 결정적인 동작을 취할 때, 각기 다른 기합을 넣곤 하죠.

합,하고 숨을 막기도 하고 야, 하고 내지르기도 하면서 괴력을 발휘합니다.

이런 소리에 마법같은 힘이 숨겨져 있다는데요.

최근 제 2의 근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리'의 비밀을 박장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ＶＣＲ▶

일본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입니다.

골프 연습장을 찾은 남성들이 슷-가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면서 공을 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자 공이 평소보다 많게는 20야드 이상 더 날아갔다고 합니다.

소리를 질렀을때와 지르지 않았을때를 비교한 화면입니다.

소리를 질렀을 때는 지르지 않았을 때에 비해서 스윙이 빨라지고, 허리도 훨씬 많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ＩＮＴ▶ 후지노/일본 아사히대 언어학 교수
"'슷'이란 길고 높은 소리 내면 팔이 올라가고 '가'라는 탁음은 힘을 발휘하기 쉽게 해줍니다."

그렇다고 운동마다 똑같은 소리를 내서는 안됩니다.

조용히 도움닫기만 했을 때에는 3단 뜀틀을 넘지 못하던 아이들, 하지만 선생님으로부터 뭔가 지시를 듣고 난 뒤부터는 몰라보게 변신,3단은 물론,4단,5단 뜀틀도 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타타타타 훗이라는 소리가 변신 비결이었습니다

◀ＩＮＴ▶ 후지노/일본 아사히대 언어학 교수
"뜀틀은 파워라기보다는 리듬의 운동인데요, '타'같은 소리는 리듬을 만드는데 좋습니다."

소리의 힘은 뇌 과학으로도 설명이 됩니다.

대뇌는 운동을 할때 실수하면 어쩌지 혹은 무리하면 안된다같이 몸을 위축시키는 신호를 보내는데 소리를 내면 이 신호가 억제된다는 것입니다.

소리가 또 하나의 근육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일본에선 소리의 마법을 응용하는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특파원 jhpark@imbc.com / 20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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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da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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