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코로나 초기대응 세계 1위"…가장 효율적이었다

2020.07.03 | 조회 448

"한국이 코로나 초기대응 세계 1위"…가장 효율적이었다

매일경제  2020-07-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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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OECD 국가 중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가장 효율적으로 한 국가라는 평가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주유엔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가 주도하는 '2020년도 지속가능발전 보고서(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 2020)'에서 한국은 OECD 국가 중 코로나19 초기대응도 평가에서 1위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인구 100만 명 당 사망률, 전파 억제율, 경제활동 제한(이동 감소율)과 감염 억제정도 등 3가지 요소를 중점 평가했다. 삭스 교수는 UN의 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SDSN: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를 이끌고 있으며, UN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33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 다음으로는 라트비아(2위), 호주(3위)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6위를 기록했다. 북미, 유럽권 국가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독일이 19위를 기록했고, 캐나다는 24위, 미국은 28위에 그쳤다. 프랑스, 영국은 각각 30위, 31위에 그쳤고 벨기에(32위), 스페인(33위)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지속가능발전 보고서는 2015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다. 193개 유엔 회원국들이 UN이 기치로 내건 17개 SDG(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현황을 비교·분석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올해는 특별히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코로나19가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OECD 국가들이 3~5월 기간 동안 초기대응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했는지를 비교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전면 경제봉쇄를 실시한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과 달리 대상을 보다 특정해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감염 억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성공적으로 방역을 한 요인으로 △높은 수준의 공중보건 체계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속한 진단키트 개발 △ICT를 활용한 대국민 정보공유, 접촉추적, 바이러스 전파지역 공유, 원격교육 시행 등을 언급했다.

다만, 전반적인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에 대한 평가에서 한국은 총 166개 평가대상 국가 중에 20위를 기록, 전년대비 2계단이 하락했다. 이 조사에서 스웨덴이 가장 대비가 잘 돼 있는 국가로 꼽혔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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