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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전쟁, 기후변화 영향으로 발발"

2021.05.28 | 조회 879

"인류 최초의 전쟁, 기후변화 영향으로 발발"


문화일보 2021-05-28


1만 3000년 전 인류 유골서 반복적 상처 발견


“급격한 기후변화 속 인류는 살아남아야만 했다”


인류 최초의 전쟁으로 여겨져온 1만3000년 전 전쟁이 ‘급격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발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인류가 최초로 조직해 벌인 전쟁의 증거로 여겨져온 아프리카 수단 나일강 유역의 유골들을 최근 연구원들이 재조사한 결과, 전쟁은 1회성 대학살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지속됐으며 이 기간 동안 일어난 기후 및 환경적 변화에 의해 촉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960년대 발견된 수단의 61개 유골을 재조사한 것으로, 연구원들은 100개 이상의 새로운 상처를 더 발견했다. 주로 창이나 화살과 같은 무기로 인한 상처들로, 특히 여러 차례 반복적 상처가 발견된 유골 비율이 40%에 이른다. 이는 일생 동안 여러 차례의 습격과 교전이 있었으며 폭력이 그 당시 삶의 일부분이었음을 시사한다.


여성은 팔뚝 골절이, 남성은 손 골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근접전에서 남성은 손으로 싸우는 반면 여성은 본능적으로 팔로 자신을 보호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이자벨 크레브쾨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연구원은 설명했다.


싸움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확신할 방법은 없지만 연구원들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의해 제한된 식량과 자원을 얻기 위해 경쟁하면서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1만1000~2만 년 전 빙하가 북반구의 대부분을 덮은 마지막 빙하기가 왔고 지구 기후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크레브뢰르는 “나일강 유역은 매우 건조한 넓은 지역에 떠돌며 살았던 다른 그룹의 사람들에게 피난처가 됐을 수 있다. 또 심각한 홍수가 이때 발생했다는 기록도 있다”면서 “이 변화들은 점진적이지 않았다. 급격하고 잔혹한 변화 속에서 당시 사람들은 살아남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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