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인도 변이 '우려 변이'로 분류…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 이어 4번째

2021.05.11 | 조회 361

WHO, 인도 변이 '우려 변이'로 분류…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 이어 4번째


헤럴들경제 2021.05.11


CNBC "세계 보건에 위협적이라는 의미"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기술팀장.[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617)의 전염성에 주목해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발 변이의) 증가한 전염성을 시사하는 가용한 정보가 있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글로벌 수준의 우려 변이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미 방송 CNBC는 "WHO가 인도 변이를 상향 조정한 것은 그것이 세계 보건에 위협적이라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WHO는 앞서 전 세계에 나타난 최소 10개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분류했다. 이는 그 파급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좀 더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판케르크호버 기술팀장은 설명했다.


앞서 WHO가 '관심 변이' 중 '우려 변이'로 조정한 것은 영국에서 최초 발견된 영국 변이(B.1.1.7),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미국에서 널리 확산된 남아공 변이(B.1.351),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브라질 변이(P.1) 등 3종이다.


인도 변이 그 뒤를 이어 '우려 변이' 명단에 4번째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판케르크호버 팀장은 인도 변이에 대해 영국 변이, 남아공 변이, 브라질 변이가 섞인 3중 변이라고 설명했다.


WHO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감염되고 치명적이며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졌을 때 '우려 변이'로 분류될 수 있다.


그는 사전연구 단계에서 인도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쉽게 전염되며, 백신을 우회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도 변이에 대한 백신 효능은 유효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는 "현재의 코로나19 진단법이나 치료법, 백신이 효과가 없음을 시사할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 역시 "백신과 진단법,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는 점은 확인했다"며 "이것 중 어떤 것도 바꿀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 변이는 미국 등 이미 다른 나라로 확산된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9만1000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3879명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주 대비 4% 증가세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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