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13명 81일만에 300명대, 지역 245명…3차 유행 현실화(종합)
신규확진 313명 81일만에 300명대, 지역 245명…3차 유행 현실화(종합)
연합뉴스 2020-11-18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외유입 68명, 116일만에 최다…누적 2만9천311명, 사망자 총 496명
서울 92명-경기 87명-경북 16명-전남 15명-인천 12명-경남 9명 등 확진
체육시설-산악회 등 일상감염 전방위 확산…어제 1만8천607건 검사, 양성률 1.68%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면서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로 급증했다.
300명대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이다.
이는 최근 들어 특정 시설이나 집단이 아니라 가족·지인 모임, 체육시설, 사우나, 가을 산악회,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확진자가 급격하고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상 흐름만 보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에 이어 '3차 유행'이 점차 현실화하는 형국이다.
정부는 이런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과 광주, 강원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지만, 감염 고리가 워낙 넓게 퍼져 있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지역발생 245명 중 수도권 181명…전남·경북도 신규확진 1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 늘어 누적 2만9천3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30명)보다 83명이나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나타낸 것은 이달 8일(143명) 이후 11일째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당초 223명에서 정정)→230명→313명으로, 단 3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200명을 넘은 날도 5차례나 되는 등 최근 며칠간 증가 폭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1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45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02명)보다 43명이나 증가하며 200명대를 기록하는 동시에 이달 11일 이후 8일 연속 세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확진자 245명은 지난 9월 2일(253명) 이후 77일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1명, 경기 81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만 181명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일별로 88명→113명→109명→124명→127명(당초 128명에서 정정)→137명→181명을 기록해 1주간 하루 평균 125.6명꼴로 발생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전남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12명, 광주·경남 각 9명, 충남 6명, 강원·부산 각 5명, 대구 2명, 대전 1명 등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만 60명대에 이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최근에는 생활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일상 감염'이 두드러졌다.
서울 성동구의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전날 낮까지 총 18명이 확진됐으며 서초구 사우나 관련(누적 14명), 수도권 가을 산악회(14명), 중구 제조업 공장(13명) 등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랐다.
이 밖에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17명), 광주광역시 대학병원(26명), 전남 순천시의 한 음식점(13명), 경북 청송군 가족 모임(23명) 등 전국적으로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 해외유입 68명, 급증세 '비상'…어제 하루 1만8천607건 검사, 양성률 1.68%
이날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68명으로, 전날(28명)의 배를 웃돌았다.
이는 올해 7월 25일(86명) 이후 116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당시에는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상당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확진자가 늘었었다.
확진자 가운데 5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경기(6명), 경북(4명), 인천·울산(각 3명), 서울·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2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러시아 17명, 멕시코 11명, 아르헨티나 4명, 폴란드 3명, 독일·헝가리 각 2명, 필리핀·카자흐스탄·파키스탄·일본·이탈리아·이집트 각 1명으로, 최근 들어 유입 국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8명, 외국인이 5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2명, 경기 87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19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9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총 67명이다.
현재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3명 늘어 누적 2만5천973명이 됐다.
반면 격리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2천842명으로, 직전일(2천644명)보다 198명 늘었다.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누적 283만4천362건으로, 이 가운데 276만2천36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4만2천68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8천607건으로, 직전일의 1만8천64건보다 543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8%(1만8천607명 중 313명)로, 직전일 1.27%(1만8천64명 중 230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3%(283만4천362명 중 2만9천311명)다.
yes@yna.co.kr
(끝)
서울 92명-경기 87명-경북 16명-전남 15명-인천 12명-경남 9명 등 확진
체육시설-산악회 등 일상감염 전방위 확산…어제 1만8천607건 검사, 양성률 1.68%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면서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로 급증했다.
300명대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이다.
이는 최근 들어 특정 시설이나 집단이 아니라 가족·지인 모임, 체육시설, 사우나, 가을 산악회,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확진자가 급격하고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상 흐름만 보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에 이어 '3차 유행'이 점차 현실화하는 형국이다.
정부는 이런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과 광주, 강원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지만, 감염 고리가 워낙 넓게 퍼져 있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지역발생 245명 중 수도권 181명…전남·경북도 신규확진 1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 늘어 누적 2만9천3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30명)보다 83명이나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나타낸 것은 이달 8일(143명) 이후 11일째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당초 223명에서 정정)→230명→313명으로, 단 3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200명을 넘은 날도 5차례나 되는 등 최근 며칠간 증가 폭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1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45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02명)보다 43명이나 증가하며 200명대를 기록하는 동시에 이달 11일 이후 8일 연속 세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확진자 245명은 지난 9월 2일(253명) 이후 77일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1명, 경기 81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만 181명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일별로 88명→113명→109명→124명→127명(당초 128명에서 정정)→137명→181명을 기록해 1주간 하루 평균 125.6명꼴로 발생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전남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12명, 광주·경남 각 9명, 충남 6명, 강원·부산 각 5명, 대구 2명, 대전 1명 등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만 60명대에 이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최근에는 생활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일상 감염'이 두드러졌다.
서울 성동구의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전날 낮까지 총 18명이 확진됐으며 서초구 사우나 관련(누적 14명), 수도권 가을 산악회(14명), 중구 제조업 공장(13명) 등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랐다.
이 밖에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17명), 광주광역시 대학병원(26명), 전남 순천시의 한 음식점(13명), 경북 청송군 가족 모임(23명) 등 전국적으로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 해외유입 68명, 급증세 '비상'…어제 하루 1만8천607건 검사, 양성률 1.68%
이날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68명으로, 전날(28명)의 배를 웃돌았다.
이는 올해 7월 25일(86명) 이후 116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당시에는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상당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확진자가 늘었었다.
확진자 가운데 5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경기(6명), 경북(4명), 인천·울산(각 3명), 서울·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2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러시아 17명, 멕시코 11명, 아르헨티나 4명, 폴란드 3명, 독일·헝가리 각 2명, 필리핀·카자흐스탄·파키스탄·일본·이탈리아·이집트 각 1명으로, 최근 들어 유입 국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8명, 외국인이 5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2명, 경기 87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19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9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총 67명이다.
현재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3명 늘어 누적 2만5천973명이 됐다.
반면 격리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2천842명으로, 직전일(2천644명)보다 198명 늘었다.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누적 283만4천362건으로, 이 가운데 276만2천36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4만2천68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8천607건으로, 직전일의 1만8천64건보다 543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8%(1만8천607명 중 313명)로, 직전일 1.27%(1만8천64명 중 230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3%(283만4천362명 중 2만9천311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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