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전문가의 경고 "코로나19 가을철 재유행..최악의 시간 될 수도"

2020.10.14 | 조회 307

美 보건전문가의 경고 "코로나19 가을철 재유행..최악의 시간 될 수도"


이재길 입력 2020.10.14.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국에서 가을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됐다는 보건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사진=AFPBB News)


13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피터 호테즈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장은 “9월 초에 하루 신규 환자가 약 3만∼3만5000명으로 내려갔지만 지금 우리는 하루 신규 환자가 약 5만명까지 다시 올라갔다”며 “그것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테즈 원장은 “이것이 모두가 근심했던 가을·겨울의 (코로나19) 급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 중서부의 북부, 북부의 주들, 즉 위스콘신·몬태나·다코타주 등이 심하게 타격을 입고 있다. 하지만 곧 전국적으로 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올겨울이 코로나19 사태에 최악의 시간이 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 2만4000여명 수준까지 내려갔던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9일 5만7400여명, 10일 5만4600여명 등으로 크게 치솟았다.


또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서도 지난 9일 이후 10개 주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지워싱턴대학 공중보건 교수 리애나 웬은 “병원이 다시 환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며 “이 경우 코로나19 환자뿐 아니라 심장병, 뇌졸중, 자동차 사고 등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클 행콕 덴버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환자 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정점기였던 올해 5월 수준만큼 많아졌다”면서 “이 수치가 계속 올라가면 더 강도 높은 코로나19 규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지 이틀만에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2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98명이었고, 13일에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행을 잡지 못하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겨울이 오기 때문에 지금이 더 꽉 조여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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