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코로나 대유행 미국 다음은 일본일 것"

2020.03.21 | 조회 344

블룸버그 "코로나 대유행 미국 다음은 일본일 것"

권영미 기자 입력 2020.03.20. 


일본의 한 거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다음으로는 일본에 폭발적인 확산 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내다봤다.

올림픽 때문에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간 지역사회에 조용히 퍼지고 있었기 때문에 폭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따르면 유럽 국가들과 미국이 급속히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비해 일본은 적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 인접해서 지난 1월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비해 20일 현재 1619명의 확진자와 37명 사망자만을 기록중이다. 일본은 학교가 일부 문을 닫았지만 어떤 지역도 봉쇄하지 않았고 도쿄의 러시아워나 식당 등은 평소의 모습과 똑같다.

◇ 조기 통제가 확산 늦췄나 :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집단 발병을 감지하고 이를 막는데 공격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악수나 포옹 등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인사가 다른 주요7개국(G7)에 비해 없고 유럽보다 손씻는 비율도 높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는 7월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일부러 검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낮은 감염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가 많지만 훨씬 적은 수만 검사를 받았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감염률은 한국이 3%인데 일본은 5.6%로 높다. 이탈리아는 18%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일본의 상태가 코로나19를 피한 것인지 아니면 곧 총알을 맞을 것인지 궁금해한다.

◇ "감염사례 폭발 목전에 두고 있다" :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건정책실장을 지낸 시부야 겐지 킹스 칼리지 런던 교수는 일본이 발병 집단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실제로 확산을 억제해 왔거나, 발병 사례가 많지 않지만 드러나지 않았다는 두 가지 가능성 중 후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일본이 감염 사례가 폭발적으로 드러날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이때문에 "불가피하게 그간의 억제 정책에서 폭발 국면을 최대한 늦추는 전략으로 빠른 시일 내에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대 감염병학 교수인 벤 카울링 교수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감염자 찾기를 공격적으로 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일본은 지역사회에 조용히 퍼지면서 점전적인 증가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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