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르면 내달 11일 백신 배포

2020.11.23 | 조회 345

미국, 이르면 내달 11일 백신 배포

경향신문 2020-11-23 


ㆍFDA, 10일에 승인 여부 결정


미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자국민에게 처음 배포한다. 백악관 직속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최고책임자는 내년 5월이면 인구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아 미국에 집단면역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몬세프 슬라위 백악관 초고속작전팀 최고책임자는 2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다음달 10일 예정된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하면 코로나19 백신을 48시간 내 배포할 수 있다”며 “다음달 11~12일이면 첫 접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인구의 70% 정도가 면역력을 갖는다면 집단면역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계획에 따르면 내년 5월쯤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이날 CBS 인터뷰에서 “국민 대다수가 접종받으면 5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겠지만, 국민 40~50%만 접종받으면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15일 CNN 인터뷰에서 “내년 4~7월 정도에 국가가 상대적인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달 들어 잇달아 3상 임상시험에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 20일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고, 모더나도 이달 말까지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두 회사가 연말까지 2000만명(4000만회)분 백신을 미국에 우선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신은 의료인, 노인, 기저질환자 등에게 우선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평균 70%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과 브라질에서 절반씩,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공중보건 위기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