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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 누구냐, 넌

2014.07.31 | 조회 7585

에볼라 바이러스 : 누구냐, 넌

허핑턴포스트코리아    2014년 07월 30일 18시 08분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말이다.

치사율이 최고 90%에 이른다는 이 ‘공포의 바이러스’로 그동안 70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에는 홍콩에서도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숫자로 정리했다.


1976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건 1976년이다. ‘필로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이 바이러스는 처음 발견된 콩고공화국의 강 이름을 따서 ‘에볼라’라고 불리게 됐다.


2~21

에볼라 바이러스는 보통 2일에서 21일의 잠복기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등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감기와는 달리 에볼라는 인체에 치명적이다.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을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2∼21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목아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진행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나 통상 발병 10일을 전후해 출혈로 인한 저혈압 쇼크나 장기부전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연합뉴스 7월30일)

ebola
에볼라 바이러스. ⓒAP/연합뉴스


90%

에볼라의 치사율은 최대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들어 감염자 중 절반가량의 환자가 사망했다.

30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1천201명(의심환자 포함)이며 이중 672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7월30일)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활동을 해왔던 의사들도 연달아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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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아직 백신이 없다는 데 있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에볼라 출혈열도 신속, 정밀 진단법이나 효과적인 치료제 등이 있다면 감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나 현재로서는 백신 개발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연구는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으나 인간 뿐 아니라 영장류 동물에서조차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에볼라 출혈열과 백신개발 현황’ - 질병관리본부, 6월26일)

vaccine

2

서아프리카 현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이중고’에 직면해있다는 소식도 있다. 상황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에볼라 공포에 사로잡힌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오히려 외부 의료진을 불신하며 바깥 세계와 단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골 마을 어귀 흙 길에는 커다란 칼과 새총을 든 청년 8명이 서양 의사들의 진입을 막겠다며 지키고 있다.

이들 중 대장격인 17세 청년은 "국경없는 의사회 사람들이 지나가면 병이 돈다"고 말했다.

주민 8분의 1 이상이 에볼라로 사망한 기니의 다른 마을에서는 적십자 트럭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에볼라'라고 외치면서 도망친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기니 긴급 코디네이터인 마크 폰신은 "우리가 신뢰를 얻지 못하는 매우 드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이미 침투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외부 도움을 받지 못한채 서로를 전염시키는 형국이다. (연합뉴스 7월29일)


1

우려스러운 대목은 또 있다. 최근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나타난 것. 한국은 물론 전 세계로 에볼라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미 캐나다에서도 의심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세계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중화권 매체인 봉황(鳳凰)위성TV가 30일 보도했다.
이 여성 환자는 앞서 케냐를 방문했다 지난 28일 홍콩에 돌아온 뒤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7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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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적십자 활동가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법 등을 담은 홍보물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모습. ⓒAFP


X...?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과 항공기 내에서 주변에 앉았던 사람들까지 포함해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증상 여부를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볼라 발생 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다만 발병국가들은 국경을 막고 공항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발병국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미 국경을 막고 항로를 차단하는 등의 극단적인 조치에 들어갔다. 라이베리아는 정부는 27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2개의 공항과 3개 검문소를 제외한 국경 출입통로를 폐쇄했다. 축구 경기, 공공집회도 제한했다. 라이베리아 감염자를 나이지리아로 태우고 온 토고 ASKY항공은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항공편을 중단했고, 나이지리아 최대 항공사 아리크에어도 이 구간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한국일보 7월30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확산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TO)는 현재로는 대륙간 전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항공 운항을 평상대로 유지할 경우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사무총장이 “WHO와 협의해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한국일보 7월30일)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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