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남부 곧 8.1 대지진 발생 가능
캘리포니아 남부 곧 8.1 대지진 발생 가능
아시아경제 | 이진수 | 입력 2010.10.11 08:06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앤드레이어스 단층에서 예상보다 규모가 훨씬 큰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캠퍼스와 애리조나 주립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샌앤드레이어스 단층 남쪽 구간인 몬터레이카운티에서 남쪽으로 솔턴호(湖)까지 약 544㎞에 이르는 지역을 규모 8.1의 대지진이 조만간 강타할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샌앤드레이어스 단층에서는 1857년 규모 7.9의 대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대지진은 몬터레이카운티에서 샌버너디노카운티에 걸친 320㎞ 구간을 강타했다.
규모 8.1의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1857년 사태보다 피해가 더 엄청날 수 있다. 단층 구간이 더 긴데다 진동이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이 지역에서 대지진이 발생하리라는 예상은 있었다. 그러나 과연 현 세대의 생전에 일어나겠느냐는 의문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어바인 캠퍼스와 애리조나 주립 대학 연구진은 샌앤드레이어스 단층 지대의 지난 700년 간 지질정보를 분석한 결과 단층 주변에서 45~144년마다 강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8월 전문 학술지 '지올로지'에서 발표했다.
지난 100년 넘게 샌앤드레이어스 단층 지대에서 대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대로라면 휴면상태였던 샌앤드레이어스 단층지대가 조만간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작성자인 어바인 캠퍼스의 지진 전문가 리자 그랜트 러드윅은 "조만간 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와 무관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지질학자 루시 존스도 "샌앤드레이어스 단층 남쪽 구간 544㎞ 내에서 언제든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던캘리포니아지진센터의 토머스 조던 소장도 "다음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규모 8.1의 대지진일 것"이라고 말했다.
샌앤드레이어스 단층은 캘리포니아주 남부와 북부를 통과해 북서쪽으로 1050㎞에 걸쳐 이어지다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바다 쪽으로 뻗은 지각의 대균열이다.
판구조론(板構造論)에 따르면 샌앤드레이어스 단층은 지각의 두 주요판인 북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의 접촉으로 생성된 것이다.
단층의 진로를 따라 지표 근처에서 이따금 대지진이 발생한다.
많은 피해로 이어진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도 샌앤드레이어스 단층을 따라 일어난 지각운동에 기인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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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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