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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 테러·자원 고갈…2045년 지구는 ‘디스토피아’

2014.07.13 | 조회 8787

한겨레신문 2014.07.13 


한달 넘게 이어진 가뭄으로 충남 보령시 미산면 보령댐의 상류 쪽 수몰지역이 바닥을 드러낸 자리에 바짝 마른 풀 한포기가 앙상하게 서 있다. 보령/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영국 국방부 싱크탱크 ‘개념 및 교리 센터’ 보고서

거대 다국적 기업이 고도의 능력을 갖춘 자체 병력을 보유한다. 범죄 및 테러 단체들이 저렴해진 무인기와 인공위성을 보유한다. 곤충이 퍼뜨리는 각종 동식물 질병이 확산되는 정교한 환경전쟁이 벌어진다.

앞으로 30여년 뒤인 2045년이 되는 미래에는 국가와 정부 보다는 다국적 기업과 국제 범죄단체가 더 힘을 가지며, 곤충 등을 이용한 환경생물학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이 미래의 유토피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울한 디스토피아가 전개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런 전망은 영국 국방부의 싱크탱크인 ‘개념 및 교리 센터’가 2045년께의 안보환경을 예측한 연구 보고서 ‘글로벌 전략 추세-2045년’에서 나왔다고 영국 <가디언>이 11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이 효과, 확산되는 도시의 성장, 물 등 천연자원 고갈 압력 등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 보고서는 강력한 사영 다국적 기업의 존재 앞에서 국가의 권위가 축소되고, 늘어나는 이민에 의해 민족 정체성도 약화될 것이라는 2045년께의 사회환경을 예측했다. 이 연구보고서를 주도한 ‘개념 및 교리 센터’의 소장 존 킹웰 해군 제독은 “기술의 진보함에 따라, 우리는 국내외에서의 안보에 대한 새로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특히 서방 세게에서는 개인주의의 부상, 기존의 오랜 통치구조에서의 유리는 전통적 체계에 도전을 가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가 2045년께에 지적하는 안보 양상은 다음과 같다.

△세계 인구는 현재 72억명에서 104억으로 늘어난다

△이 인구의 70%는 도시 지역에서 산다

△39억명의 인구가 물 부족에 시달린다

△운전자 없는 교통수단이 확산된다

△무인시스템이 점차 작업장에서 사람을 대체해, 대량실업과 사회소요를 발생시킨다

△로봇이 전쟁의 양상을 바꿀 것이나, “군사적 결정”은 적어도 서방 국가에서는 여전히 윤리적 이유로 인간의 소관으로 남을 것이다

△개인들은 늘어나는 이민과 실질적인 공동체와의 강력한 연계로 국적에 의해 자신을 규정하는 경향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중국 국방비는 미국의 국방비와 필적하나, 러시아의 국방비는 중국, 미국, 인도에 비교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보고서는 다국적 기업같은 비국가 역할자들이 민족국가를 누르고 커지고, 사영 기업들이 “고도의 능력을 가진 병력”을 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인기가 값싸고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범죄 및 테러 단체들이 이를 “무인 조정 능력을 획득, 보유, 사용”하기가 더욱 쉬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는 테러 위협이 계속되고, 대체 화폐의 확산으로 범죄테러단체들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자금이체를 더욱 손쉽게 할 것으로도 예상된가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런 세계화의 압력은 개별 국가로 하여금 일방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을 더욱 줄여서, 국가 사이의 분쟁을 줄일 것이다.

장거리 레이저는 대표적인 미래의 무기로 뽑힌다. 장거리 레이저는 전자장 에너지나 원자 방사선 빔을 발사할 능력을 갖추어, 사회기반 시설을 파괴하나,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손상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곤충을 이용한 생물환경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적됐다. 보고서는 “개인의 디엔에이(DNA) 해석 비용이 계속 낮아지면서, 개인들의 디엔에이는 2045년께면 개인적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또 곤충이나 곤충-기계가 합쳐진 하이브리드(복합체)에 의한 동식물 질병을 확산할 수 있는 정교한 환경전쟁을 보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작물과 가축이 파괴되고, 사람들도 무력화되거나 살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이면, ‘큐브샛’이라고 불리는 500개 이상의 소형 위성들이 지구 궤도를 현재 돌고 있는 1천개의 기존 위성에 들에 더해져, 이는 상호 공격과 충돌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045년이나 그에 앞서 “범죄 조직들이 사영 회상들이 운영하는 로켓의 유료 탑재공간을 확보해서 자신들으 감시 위성을 발사할 것이다”며 “이는 개인과 기업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협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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