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개벽뉴스

"그린란드 얼음, 1990년대 보다 7배 빨리 녹아"

2019.12.11 | 조회 1604

"그린란드 얼음, 1990년대 보다 7배 빨리 녹아"


헤럴드경제 2019-12-11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

기사 이미지
그린란드 동쪽 해안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그린란드를 덮은 얼음이 1990년대 보다 7배나 빠르게 녹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평가는 26년 동안 위성 관측을 검토해 온 극지방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팀에서 나온 것으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50개 기관 소속 극지 연구자 89명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 ‘IMBIE’는 1992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11개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그린란드의 얼음이 3조8000억톤 소실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해수면을 10.6㎜ 높일 수 있는 양이다.

1990년대 그린란드 얼음 감소량은 연간 330억t이었지만, 최근 10년 간은 매년 2540억톤씩 손실됐다. 더욱이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얼음 손실이 약 3700억톤에 달했다고 BBC는 전했다.

연구팀은 21세기 말까지 그린란드에서만 7cm의 추가적인 해수면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저지대 해안지역에 있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홍수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1m 미만에 사는 2억5000만명을 포함해, 10m 미만의 고지대에는 약 10억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리즈대학의 앤디 셰퍼드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폭풍이 더 높은 바다의 기준선에 부딪혀 일어난다면, 홍수 방어망을 뚫을 것”이라며 “이는 해수면이 상승할 때마다 600만명의 사람들이 홍수 위험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cm의 해수면 상승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린란드의 얼음 유실 속도가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등이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IPCC는 오는 2100년까지 지구 해수면이 약 60cm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새 연구에 따르면, 지구 해수면은 기존 예측 보다 약 7cm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yeonjoo7@heraldcorp.com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지구촌 개벽뉴스

rss
지구촌 개벽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천연두가 역사에 던지는 의미 사진 진리가이드 120693 2010.01.07 16:05
공지 구제역과 천지병 첨부파일 알캥이 113000 2011.06.08 11:21
공지 새 문명 창조의 전환점, 전염병 사진 진리가이드 120640 2009.12.07 10:02
공지 전염병, 재앙인가 축복인가? 사진 진리가이드 121900 2009.12.07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