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에 명령 하달…장병들 "최후 돌격명령 기다리는 중"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8.25 경축연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이라고 26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미 공조 북침 대비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맞서 "전면적 반공격전을 위한 작전 계획 검토문을 최종 서명했다"고 조선중앙 통신이 26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개시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UFG 연습을 두고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다"고 분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나는 이미 서남전선의 최전방부대에 나가 만약 적들이 우리 영토와 영해에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즉시 섬멸적 반타격을 안기고 조국통일 대업을 성취하기 위한 전면적 반공격전 이행에 대한 명령을 전군에 하달했으며 이를 위한 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최종 수표했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서해 방어지역 시찰에서 "침략자들이 전쟁을 강요한다면 서해를 적들의 최후 무덤으로 만들라"고 명령한 바 있다.

그는 UFG 연습에 대해 "지금 미국과 남조선 괴뢰군은 우리를 겨냥한 대규모 침략전쟁 연습을 벌여 놓고 우리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며 "나의 명령을 받은 인민군 장병들은 무모한 전쟁도발 책동에 대처해 전투 진지를 차지하고 결전을 위한 최후 돌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추태의 후과로 이 땅에서 또 다시 바라지 않는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전쟁에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수치스러운 파멸을 맞을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