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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AI·독감 '3대 바이러스와의 전쟁', 전국 초긴장

2011.01.09 | 조회 5034
신종플루 백신 생산하는 녹십자

구제역·AI·신종플루·독감 대유행
전국이 바이러스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해 말 구제역 발생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 독감까지 창궐하고 있어 가히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9일 광주·전남 보건당국 및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구제역이 제주와 전남·북을 제외한 전국 6개 시도로 확산되면서 위기경보 단계가 최상위인 '심각(Red)'으로 격상됐다.

지난 1934년 이후 단 한 건의 구제역도 발생하지 않은 전남은 '구제역 청정 전남'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도(道)간 경계지역에 30개의 방역초소를 운영하는 한편 군중들이 다수 운집하는 행사를 전면 취소토록 일선 시군에 통보했다.

광주시의 경우 광주가 구제역이 뚫리면 전남까지 순식간에 남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동물원까지 고정식 차량 자동소독기를 설치하는 등 구제역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남지역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에서는 의심신고된 오리농장 두 곳에서 H5형 AI가 확인됐으며 의심신고도 6건에 달하고있다.

이날 현재까지 집단 폐사한 오리는 6000여 마리며,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된 오리는 15만2500여 마리다.

지난해 창궐했다가 주춤했던 신종플루도 다시 유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광주지역 12개 협력병원 호흡기 질환자의 가검물 210건을 조사한 결과 74건(35.2%)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대병원에서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22명이, 조선대병원은 110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종플루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자 정부는 최근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20만명 분을 추가 공급키로 했으며, 광주시는 1700명 분을 확보했다.

신종플루 위력에 못지 않은 계절성 독감도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광주 지역 병·의원과 약국에는 최근들어 기침과 두통, 관절통 등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독감의 경우 예전 감기 보다 더 큰 통증을 유발하고 있는데다 쉽게 낳지 않고 있어 병·의원에서 항생제나 수액 등을 투약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이 처럼 각종 바이러스가 복합적으로 유행하자 전문가들은 인수(人獸) 공통 바이러스 출현 등 바이러스 변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보건당국은 구제역이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해외 일부 의학계에서는 구제역에 감염된 사람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남대병원 감염내과 장희창 교수는 "구제역과 AI, 신종플루, 독감 등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것은 기후변화나 생태계 파괴 등의 특정 사안만 가지고 진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진단기술 발달에 이어 동물과 사람 사이의 공통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바이러스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 한 큰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며 "날씨가 풀리면 바이러스 유행이 어느정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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