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질환 '질병 X에 대비하는 WHO…질병X는 무엇?
가상 질환 '질병 X에 대비하는 WHO…질병X는 무엇?
"예기치 못한 질병X 발생 가능성에 대처해야"
2018-03-13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AFP=뉴스1
세계보건기구(WHO)가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타개해야 할 질병 목록에 가상의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인 '질병 X'(Disease X)를 포함했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WHO가 최근 발표한 전략·대비 계획 '2018 연구개발 청사진'(2018 R&D Blueprint)에 에볼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지카 바이러스 등과 함께 질병X가 포함됐다.
질병X는 현존하는 질환이나 바이러스는 아니다. WHO는 "질병X는 현재는 인체 질병을 초래하는 것으로 밝혀지지 않은 병원균에 의해 심각한 국제적 유행병이 창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WHO는 백신을 만들기에 적합한 이른바 '맞춤형' 처방(customizable recipes)을 여러가지 개발해 놓고 향후 예상치 못한 질병이 창궐했을 때 이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 형질을 배열한 뒤 이를 이미 개발돼 있는 맞춤형 처방전에 적용해 새로운 백신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질병X 외에도 크림-콩고출혈열(CCHF), 에볼라 및 마르부르크병, 바이러스성 출혈열인 라사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스, 리프트밸리열, 지카 등 7개 질환이 효과적인 백신이나 처방 방법이 없어 연구가 시급한 질환으로 구분됐다,
WHO는 2014년 3월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져나간 에볼라 공포 이후 '연구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국립보건원 알레르기·감염질환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것들이 우릴 타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주 경험으로 배워왔다"며 "지카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에볼라가 우리 도시를 강타할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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